소비자에게 도움을 주려는 내용은 오랫동안 신문과 TV에서 중요하게 다뤄져 왔지만 인터넷에도 등장한 소비자 권익옹호 사이트들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독자들이 공급하는 대기업의 속임수에 관한 정보가 워낙 많기도 하지만 서로 링크되어 있는 블로그들의 네트웍이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도 이들 사이트가 고객 서비스부에 전화하거나 대표 이사에게 편지를 써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기업측에 압력을 넣는데 유용하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수많은 소비자들이 대기업 속임수 올려
링크된 블로그 네트웍 엄청난 파급효과
기업 관계자도 수시 체크, 문제해결 나서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려는 내용은 오랫동안 신문과 TV에서 중요하게 다뤄져 왔지만 인터넷에도 등장한 소비자 권익옹호 사이트들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독자들이 공급하는 대기업의 속임수에 관한 정보가 워낙 많기도 하지만 서로 링크되어 있는 블로그들의 네트웍이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소비자들도 이들 사이트가 고객 서비스부에 전화하거나 대표 이사에게 편지를 써서는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해결하도록 기업측에 압력을 넣는데 유용하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라이프해커 닷컴’을 운영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지나 트래파니는 하루에도 서너 번 사이트를 업데이트한다>
소비자 관련 정보는 신속히 교환되고 점검되고 갱신된다.‘컨수머리스츠’(www. consumerist.com)는 벤 팝킨(24)이 2006년 초에 시작한 소비자 관련 블로그로 소비자를 부당하게 취급하는 회사들에 독설을 날리고 있다. 팝킨은 처음엔 자동차 구입 후 마음에 들지 않은 소비자가 자동차 딜러에 불을 지르고 자살을 기도했다던가 하는 센세이셔널한 보도를 원했지만 셀폰 계약에서 정해진 기간보다 일찍 벗어나는 방법이나 문제를 즉각 해결해 줄 힘이 있는 어떤 회사의 고객 서비스 담당 최고위 담당자에게 연락하는 법 등을 읽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을 알게 됐다.
<소비자 블로그 ‘컨수머리포츠’>
‘라이프해커’(www.lifehacker.com) 사이트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살림살이 조언 같은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MP3 파일을 다운로드해 저장하는 법, 가구 광택제 플레지를 가지고 DVD에 난 흠집을 수선하는 법 등을 설명해 주기 때문이다. 이 사이트를 만드는 지나 트래파니는 여러 블로그들을 모은 ‘고커 미디어’의 프로그래머로 ‘고커 미디어’의 소유주인 닉 덴튼의 제안으로 이 블로그를 시작했다. ‘라이프해킹’이란 영국의 테크놀러지 컨설턴트인 대니 오브라이언이 만들어낸 말로 자기의 삶을 더 편하게 만들려고 사람들이 택하는 지름길을 말한다.
이 사이트에 올려진 글 중 다수는 ‘파이어팍스’ 브라우저나 ‘구글’ 서치 박스를 원래 의도되어진 것보다 더 유용하게 사용하는 법에 대한 것이 많다. 트래파니는 모든 플러그-인들이 각자의 필요에 맞춰 사용될 수 있게 만들어진 ‘파이어팍스’ 팬인데 ‘라이프해커’ 독자들은 70% 이상이 전체 컴퓨터 사용자의 90%가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어러가 아닌 파이어팍스 브라우저 사용자들이다. 2005년 1월에 첫선을 보였던 이 사이트는 지난 달로 1,000만명이 다녀간, ‘고커 미디어’ 블로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가 됐다.
<다른 소비자 사이트보다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올파이낸셜 매터스’>
절약과 검약에 대해 자주 다루는 사이트로는 www.GetRichSlowly.com이 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상자제조회사 오피스 매니저 존 데이빗 로스(37)가 만드는 것으로 처음에는 자기가 읽은 부자 되는 법에 관한 책을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정보는 많이 찾을 수 있지만 몇 년 동안 빚에 시달린 자신의 경험상 빈털터리일 때 심정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한 달에 30만명 정도가 다녀가 월 1,500달러 정도의 광고 수입도 들어오는 이 사이트에서 사람들에게 책을 사지 말고 도서관에서 빌려 보라는 등 생활 속의 단순한 사실들을 깨우쳐주는 그는 최근 www.MoneyHacks.org라는 다른 사이트도 시작했다. 상식적인 충고들과 함께 상품들의 가격 하락을 추적하는 www.priceprotectr.com처럼 사람들에게 돈을 절약하게 해주는 다른 사이트들을 링크시켜 놓았다.
‘컨수머리스츠’에도 유용한 힌트들은 있다. 자동차 범퍼에 붙인 스티커 떼 내는 법이나 고양이 목욕시키는 법등도 쓸 만하지만 컨수머리스츠가 거둔 성공의 핵심은 기업들이 이제 소비자들의 불만을 읽고 있다는 점이다. 한번은 한 독자가 ‘스프린트’가 최근 세상을 뜬 동생의 셀폰 계약을 해지시켜 주지 않는다고 글을 올리자 ‘스프린트’사 PR 담당자가 팝킨에게 그 독자와 연락할 방법을 물어왔고 문제는 신속히 해결됐다. ‘델’도 자사 컴퓨터의 문제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고객에게 정중한 메모로 반응을 보였다. 이 사이트 방문자를 추적하는 소프트웨어에 따르면 ‘월마트 스토어’ 직원들도 정기적으로 이 사이트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용한 소비자 사이트들
인터넷에는 유용한 소비자 사이트들이 꽤 많다. 그중 인기도 있고 비슷한 다른 사이트들과 널리 링크된 것들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다.
www.bargaineering.com
자동차 리스, 형광등 전구 싸게 사는 법 등 광범위한 토픽에 관한 어드바이스를 제공한다. 크레딧 카드 오퍼에 대한 관심도 예리하다.
www.FiveCentNickel.com
크레딧 카드에 집요한 관심을 가진 블로그지만 검소한 생활을 장려하는 글도 자주 등장한다.
www.AllFinancilaMatters.com
다른 소비자 사이트에 비해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절세계획이 그 다음쯤 된다.
www.IWillTeachYouToBeRich.com
최근 스탠포드 대학 졸업생이 대학생들에게 절약하라고 호통 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바꿔 먹어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www.FestivalofFrugality.com
돈을 절약하는 충고를 하는 다양한 블로그를 매주 취합하여 검소한 생활요령을 광범위하게 가르쳐준다.
이밖에 ‘피델리티’‘뱅가드’‘스테이트 팜’은 고객들에게 온라인으로 ‘터보택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무료로 세금보고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소프트웨어 제조사 인튜잇에 따르면 온라인 버전도 정품과 똑같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