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열면 세상이 보인다’
▶ 「로마에서 배운다」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 배우고 보통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세계의 전문 경영인들이 가장 많이 즐겨 읽는 책은 역사와 관련된 책이라고 합니다.
어떠한 새로운 경영이론이나 전략보다도 지나간 역사에서 배우는 것이 더 실용적이며 구체적이기 때문입니다.
지나간 역사 중에서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수많은 사람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 사람들의 역사가 있습니다.
로마 사람들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 로마제국과 관련된 역사이야기가 바로 그렇습니다.
로마인들의 삶과 역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사람에 따르면,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갈리아인이나 게르만인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뒤떨어진다고 로마인 스스로가 인정하고 있었음에도 로마가 대제국을 건설해 그토록 오랫동안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타민족에 대한 개방성과 유연함 때문이었다”고 로마제국의 번영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타민족에 대한 개방성과 유연함을 가장 잘 받아들이고 그것을 국가 발전에 가장 강력하고 적절하게 잘 접목시키고 있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국가별 노벨수상자의 수를 살펴보면 1위는 단연코 미국입니다(2005년 기준. 283명).
그 뒤를 영국(97명)과 독일(74명)과 프랑스(51명)가 뒤 따르고 있지만 수상자의 수를 비교하면 미국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2차 대전 이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일본은 12명에 불과합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겨나는 것일까요? 미국 사람들이 다른 나라 사람보다 머리가 좋아서 있을까요? 아닙니다.
미국은 미국 땅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닐지라도 전 세계에서 머리 좋은 사람들이 찾아와 공부하려고 하면 언제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개방성과 유연성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시스템 구축이 매우 잘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빌 게이츠가 유학생들에 대한 입국 조건을 지나치게 강화하려는 미 행정부의 방침에 우려를 표현하고 있는 것은 소중한 국가 인력의 손실을 우려한 타당한 우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정준, 「위대한 기업, 로마에서 배운다」(서울: 원앤원북스, 2006). 이 책은 로마인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스물두 가지의 불멸의 경영 법칙을 요약해 놓은 책입니다.
경영이라고 하여 기업이나 국가만의 경영을 머리에 떠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경영이라 함은 그 범위가 개인에서부터 가정, 이웃,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가 분류하고 있는 로마인들의 경영 키워드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째 키워드는 ‘적까지 포용하는 대담한 포용성’. 둘째 키워드는 힘의 윤리가 뒷받침된 탁월한 리더십‘. 셋째 키워드는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넷째 키워드는 ‘시장원리를 기반으로 한 철저한 실력주의‘.
이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20년전의 전쟁포로도 잊지 않고 찾았다는 내용이나, 로마인들은 포로가 되어서도 긍지를 잃지 않았다는 것이나, 로마의 지휘관은 철저히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이야기들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늘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는 기업과 국가에게서 발견되고 있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해 아래 새 것이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길은 이미 누군가 지나온 길이었으며, 앞으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도 이미 누군가 먼저 지나갔던 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지나온 역사의 교훈을 따라 방황과 좌절과 실패의 길을 다시 선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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