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이브센트 고교가 올해 처음 선보인 ‘놀이마당: 한국의 밤’ 행사가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학교 강당에서 화려한 무대를 수놓았다.
투호 던지기와 제기차기 등 한국의 전통 놀이문화를 소개하는 무대 밖 행사를 시작으로 태권도 시범, 부채춤, 삼고무, 전통 혼례 시연, 사물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공연은 물론, 한류의 견인차 역할을 한 드라마 ‘겨울연가’ 클래식 연주와 힙합 댄스,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 상영에 이
르기까지 학생들은 자신들이 지닌 무궁무진한 끼와 재주를 무대에서 맘껏 뿜어냈다.
학교가 이처럼 한국 문화를 주제로 단독 행사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시 공립학교 최초로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과목으로 개설했던 학교로서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부터 출발이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매년 한국의 밤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하비 블럼 학부모 코디네이터는 “한인학생들은 타민족 등록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에 속하지만 한인학생과 한인학부모들의 영향력은 실로 엄청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인학부모회 이영희 회장은 “전체 한인 재학생의 절반가량인 130여명이 이번 행사를 위해 무대 안팎에서 활약했다. 연습과정과 행사를 통해 그간 미처 느끼지 못했던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깨닫게 됐다는 학생들이 많아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날 행사에는 타민족 교직원과 학생은 물론,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하는 뉴욕 일원 공립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들, 스타이브센트 고교 동문 가족과 자녀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학부모회는 티켓 판매와 광고 등 행사 수익금을 학교에 전달키로 해 한국어반을 포함, 음악부와 미술부 등 학생들에게 다시 환원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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