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카이저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 수석경제학자(오른쪽)와 캐롤 쇼츠 DCBID 사장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DCBID’보고서
주택 개발·일자리 창출로 LA경제 이끌어
‘LA다운타운은 이제 명실공히 LA경제를 이끌어가는 주요 엔진이다.’
‘다운타운센터 경제개선구역’(DCBID)이 20일 발간한 ‘2006년 LA다운타운 연례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DCBID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다운타운은 신규 유입 주민수와 신규 주택 공급, 일자리 창출 등 전 부문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등 LA카운티에서 가장 활발하게 대규모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재개발을 통해 10년전만해도 저녁이면 걸인들만 득실거렸던 LA다운타운이 이제는 트렌디한 거주와 샤핑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A다운타운 인구는 2004년에서 2006년까지 2년간 20.8%의 증가를 보였으며 주민 중간소득도 9만9,600달러로 LA카운티에서 최고 수준이다. 2006년 현재 이 지역 주민의 53.2%는 백인으로 조사됐지만 아시안 인구 비율은 2004년의 17.1%에서 2006년에는 24.9%로 증가하는 등 아시안의 이주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인구 증가에 따라 소매업 매출도 지난해 17억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를 보이는 등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LA다운타운의 변모는 주거용 유닛의 폭발적인 증가가 주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방치돼있던 상업·공장용 건물을 주거용 건물로 바꾸는 것을 허용하는 LA시 조례가 99년부터 시행된이후 새로 건축된 콘도, 로프트와 아파트만 7,782 유닛에 달한다.
또 이미 건축중이거나 건축허가를 받은 유닛이 추가로 9,501유닛, 현재 계획단계에 있는 유닛이 1만4,180 유닛에 달하는 등 앞으로 3년후에는 LA다운타운 거주용 유닛이 총 4만3,151개로 증가하게 된다. 이는 99년 당시의 1만1,688유닛에 비하면 거의 4배나 증가한 것이다.
LA다운타운내의 각종 인프라 시설 건축도 LA카운티에서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억달러가 투입되는 ‘LA그랜드 프로젝트’와 스태이플스 센터를 중심으로 한 ‘LA Live 프로젝트’, 메트로 골드라인 확장안 등의 대형 공공 프로젝트가 동시에 펼쳐지는 곳은 LA카운티에서 LA다운타운이 유일하다.
잭 카이저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 수석경제학자는 “지난 1년간 주춤했던 주택 경기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LA다운타운이 카운티 전체의 경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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