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한대역판 출간 바티칸에
한국 천주교 최초의 신부이자 순교자인 김대건(1822∼1846) 신부의 삶을 그린 배달순(69) 시인의 장편 서사시집 ‘아! 김대건 신부’(사진)가 영한대역판으로 출간돼 바티칸 도서관에 소장된다.
배 시인은 “성염 주교황청 대사의 권유로 ‘아! 김대건 신부’를 ‘한국의 첫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라는 제목의 영한대역 시집으로 출간해 지난해 12월 교황청으로 보냈으며, 지난달 교황 보좌역의 감사장과 함께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축복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집이 바티칸 도서관에 소장되게 되어 자생교회를 탄생시킨 우리 선조의 신앙심과 역사, 문화 등을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오랜 열망이 성취됐다”면서 “성염 대사의 주선으로 16일 교황을 알현할 수 있는 영광도 얻었다”고 전했다.
음악교사 출신으로 부산에 사는 배 시인은 가톨릭 잡지 ‘참 소중한 당신’의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김대건 신부 순교 160주년을 기념해 시집 ‘아! 김대건 신부’를 펴낸 바 있다. 이 시집의 영역은 윤희환 강남대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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