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일찍 끝나면서 곰팡이등 기승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앨러지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꽃가루 시즌이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이 처럼 앨러지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번 겨울이 따뜻해 앨러지 시즌이 일찍 시작했기 때문이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최성일(46)씨는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코가 막히고 가래가 끓어 감기인 줄 알고 약을 지어먹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병원을 찾았는데 앨러지성 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콧물이 심했으나 약을 먹으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한원희 앨러지 천식전문의는 “뉴욕 일원의 앨러지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며 “앨러지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것은 상대적으로 따뜻했던 겨울이 짧게 끝나면서 곰팡이와 미세 먼지들이 바람을 타고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으로 꽃가루까지 날리기 시작하면 앨러지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전문의는 이어 “앨러지는 보통 3월 중순부터 5월 둘째 주까지 기승을 부린다. 열없이 콧물과 재채기가 계속되면 일단 앨러지를 의심해야 한다. 앨러지 증상이 있으면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은데 만약 열흘 이상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즉각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며 “앨러지를 유발하는 꽃가루와 곰팡이, 미세먼지 등은 해뜨기 전 바람을 타고 이동하기 때문에 앨러지 시즌에는 가급적 해가 뜬 이후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차나 집안의 창문을 닫고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인한의원 김정화 한의사도 “노약자들은 곰팡이와 묵은 미세 먼지만으로도 앨러지에 걸릴 수 있다. 특히 환절기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노약자들이 이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앨러지에 걸리고 있다”며 “앨러지성 비염이나 피부 앨러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후 반드시 손과 얼굴 등을 잘 씻어야 하며 코나 눈을 비벼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앨러지로 고생하는 미국인은 약 1,1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매년 200여명이 앨러지성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 지역에서 발생한 앨러지 환자는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됐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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