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 공모전 선정작가 그룹전… 현대미술 흐름 한눈에
눈부신 생명의 계절 4월을 맞아 LA 한국문화원(원장 김종율)이 ‘제15회 현대미술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가들의 그룹전을 오는 6일~26일 3주간 개최한다.
‘하이 스테어웨이’(High Stairway)로 명명된 이 그룹전은 문화원이 1993년부터 한인 작가들에 미국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주류 작가들에게는 한국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 입상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회. 뉴욕에 사는 조은우(비디오 작품), 김희수씨(회화) 등 한인 작가 2명을 비롯, 15명의 작품 각 1점씩이 선보인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문화원 공모전은 해가 거듭될수록 명성이 높아지면서 참가자가 지속적으로 늘어 올해의 경우 미 각 지역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200여명이 출품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주류 화단에서 인정받고 있는 롱비치 뮤지엄 큐레이터를 지낸 캐롤 앤 클로나리즈(CaLArts 교수)와 LA카운티 박물관 큐레이터인 새라 코크란이 참여했다.
문화원은 작가들이 좋은 작품을 창작하기 위해 자신을 끊임없이 담금질하고 심사위원들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뛰어난 작가들 중에서 15명만을 골라내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을 ‘높은 차원’을 상징하는 하이 스테어웨이로 정했다.
문화원의 전시담당 최희선씨는 “이번 그룹전은 미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관람객들은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회화, 사진, 조각, 설치미술 등 여러 장르에 걸쳐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원측은 6일 열리는 개막 리셉션에서 선정 작가 15명 가운데 대상 1명과 우수상 2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작가에게는 작년보다 오른 격려금 1,500달러가, 우수상 작가에게는 각 700달러가 수여된다.
<제프 케글의 ‘버서스’(Versus)>
쭞공모전 선정작가(괄호 안은 작품명)
▲AWG(Dwelling Omission Tint) ▲Mehmet Ayanoglu(Sultan Suleiman the Magnificent) ▲Michele Carlson(It was too Bright, to be dark) ▲Eun Woo Cho(Red Skirt) ▲Nicholas Fedak II(Passerby) ▲Tmothy Robert Gratkowski(Santa Ana Winds) ▲Miya Hannan(The Wheels of Life and Death) ▲Timothy G. Hower(Broken Skateboard) ▲Suzanne Kanatsiz(Dislocation) ▲Hee Soo Kim(Draw From Nature) ▲Jeff Koegel(Versus) ▲Owlo (Water Tree) ▲Julie Ann Mann(Turtur Volucris/Ungula Locusta) ▲Lydia Panas (Vicki & Antonio, Veronica & Sabine) ▲Masami Tsuchikawa(Untitled 2).
전시회 메모
전시명: 하이 스테어웨이 (High Stairway)
기간: 4월6~26일
장소: LA 한국문화원 2층 전시실
개막 리셉션: 6일 오후 6시30분~8시30분
문의: (323)936-7141 전시담당 최희선씨
<김장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