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인회장은 뉴욕한인을 대표한다는 상징적인 의미 뿐아니라, 날로 다양해지는 한인사회의 구심적 역할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좋은 한인회장은 한인사회를 정신적으로 윤택하게 할 수 있다. 앞으로 한인 1.5세, 2세들이 한인사회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교량 역할도 해야 한다. 어떤 한인회장이 좋은 한인회장인지, 한인단체와 봉사단체, 인권옹호단체 관계자들에게 물어봤다. <선거특별취재팀>
참석자;
김금옥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장
이상숙 유스&패밀리포커스 대표
문유성 청년학교 사무국장
-이번 한인회장 선거를 통해 어떤 한인회장이 나오길 기대하는가.
이상숙(이하 직책 생략)=한인회장 선거에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이는 한인회와 한인회장의 존재가 영향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어느 국가나 사회단체나,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신뢰성과 관계성이다. 이번 선거에서 모든 후보들이 화합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돌이켜 보면 분열을 통해 불신이 만들어졌고, 불안감이 커졌다. 앞으로 누가 회장이 되던 간에 한인단체나 각 개인들에게 신뢰를 심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
이같은 신뢰를 통해 한인회와 개인, 한인회와 다른 단체간의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훌륭한 지도자는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되고, 리더가 된다. 특히 어렵고 힘든 한인들을 챙기는 모습에서 전체 한인들의 신뢰가 생겨난다.
김금옥=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회장이 되면 초심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한인회장이라는 직위가 대단한 감투처럼 인식하는 것은 문제다. 이번 후보들이 모두 여러 가지 공약을 내걸었는데, 이중 1-2개만 잘하면 된다. 여러 가지 공약보다 동포를 위하고 대변한다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으면 된다. 지금 한 표를 달라는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문유성=올 여름이면 이민 개혁법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될 것이다. 이민 개혁법은 단순히 서류미비자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활에 밀접한 영향이 있는 정치적인 문제다. 시민권 신청 수수료 인상이나 까다로운 유권자 등록 규정, 유권자등록운동 단체에 대한 새로운 규제 등 실생활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시기적으로 올 여름이 지나면 정치인들이 대통령 선거를 의식, 중요한 이슈를 연기한다. 이번 여름에 이민개혁법 문제를 결정지어야 한다. 이번 한인회장은 이민법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 한인사회의 서명운동이나 캠페인, 홍보, 기금모금 활동 등에 한인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한인회장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선거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김금옥=50만 한인을 대표하는 동포사회의 축제인데, 활성화해서 더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 많은 한인이 참여할수록, 한인 커뮤니티가 활성화되고, 위상도 올라간다.
문유성=선거권자 자격 요건이 문제가 있다. 국적 때문에 투표권에 차별을 두는 것은 고려했으면 좋겠다.
이상숙=현실적으로 서류미비자 한인들이 많다. 한인회장을 뽑는 행사인 만큼 투표권자의 자격에 대해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한인 1.5세, 2세들의 참여를 높이는 방안은 무엇인가.
이상숙=한인회는 현재 1세들만을 위한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 1세들끼리의 화합도 중요하지만 2세, 3세를 겨냥한 준비 작업도 필요하다.
김금옥=한인 2세들의 주류사회 진출을 돕고, 그들이 다시 한인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현재 한인회들이 1.5세나 2세들을 영입하고 있지만 결국 1세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2세 관련 단체들이 한인회 역할을 홍보했으면 좋겠다.
문유성=한인회와 함께 뉴욕시장 후보 토론회를 해본 적이 있다. 청년학교 단독으로 하면 힘들던 일도, 한인회의 이름을 활용하면 좋을 때가 많았다. 한인회의 이름은 무궁무진한 가치가 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많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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