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검토위원회 참여인사로 최정화 교수 등 거명
지난 10일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이 ‘요코 이야기(원제 So far from the Bamboo Grove)’ 교재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이의신청서를 쿠퍼티노 연합교육구 당국에 일괄 제출함으로써 교육구 당국이 교재검토위원회를 금명간 구성할 예정인 가운데, 14일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서는 교재사용 중단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전개됐다.
허준영 교장은 이날 “교육구 당국이 논의중인 교재검토위원회 구성과 이후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서명운동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교육구 당국이 이후 구성될 교재검토위원회에 참여할 한인사회 인사를 추천해 달라고 할 경우에 대비, 산호세주립대 최정화 교수, 알렉스 허 한미상공회의소 회장, 학부모 대표 다이애나 박 씨 등 몇몇 인사들을 생각중에 있다”고 밝혔다. 교재검토위원회에 참여할 한인사회 인사 중에는 허준영 교장이 직접 참여하는 안도 아울러 고려되고 있다.
이날 서명에 참여한 학부모들중, 케네디 중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유다현 양의 아버지 유종원 씨는 “역사적인 배경지식과 판단력이 아직 부족한 아이들에게 2차대전 종전 당시의 상황에 대해 편협한 시각을 전해줄까봐 우려된다”고 말했으며, 쿠퍼티노 고등학교 9학년 지민후 군은 “한인 후배들이 이 교재를 배움으로써 학교에서 타 민족계 친구들과 갈등을 빚게 될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0분 실리콘밸리 한국학교에서 운영중인 33개 반의 학부모 대표로 구성된 학부모회는 ‘한국 역사 및 문화교육위원회’ 김현주 회장과 모임을 갖고, 서명운동을 비롯해 이후 전개될 교재사용 중단운동에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 활동을 펼치기로 뜻을 모았다.
실리콘밸리 한국학교 학부모회 윤연실 회장은 “모임에 참석한 한인 학부모들이 이번 교재사용 중단운동에 대해 전적인 지지의사를 표했으며, 각자 다니고 있는 교회별로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의 활동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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