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 1번 이세목- 화합.봉사 중점. 흑색선전에 강경 대응
기호 2번 이경로- 재임시 업적평가에 주안점
기호 3번 송웅길- ‘여권지참 규정 폐지’ 강한 집착
뉴욕한인회장에 출마해 치열한 경선을 벌이고 있는 3명의 후보들은 선거운동뿐만 아니라 언행에서도 나름대로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3주간의 선거 기간 동안 3명의 후보들은 각 2차례씩 총 4번의 합동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면서 정견과 경험, 성품까지도 여실히 보여줬다.기호 1번 이세목 후보는 ‘화합과 봉사’를 내세우고 있다. 이세목 후보는 뉴욕한인회가 봉사단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인사회의 위상 강화와 민원 서비스 확대를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2번 이경로 후보는 지금까지의 평가에 주안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그는 29대 당시 자신의 활동에 대해 강변할 때가 많았다. 재출마 번복이나 재정 문제, 문화축제행사 등 자신의 취약점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면서 합리화하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기호 3번 송웅길 후보는 플러싱에 제2의 한인회관을 세우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했다는 평가다.각 후보들은 상대방 후보 또는 주위 여론에 따른 공격을 받았다.
이세목 후보는 선거 막판에 제기된 흑색선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친북 논쟁이나 공금 문제에 대해 언제라도 사실이 확인되면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이세목 후보는 “허위 날조된 소문을 조작한 사람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 소문이 사실로 밝혀지면 즉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화합을 위해 가능하면 참고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같은 의도적인 조작에 대해 뉴욕한인들이 정확하게 평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경로 후보는 29대 한인회장으로서의 평가에 예민한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심지어 1차 합동토론회에서 한 패널리스트가 28대의 활동을 칭찬하는 발언을 하자마자, 말을 끊고 29대에도 같은 활동을 해왔다며 패널리스트의 교체를 요구하는 과감성(?)을 드러냈다.자신의 업적을 과장되게 홍보하면서, 뉴욕한인사회를 이끌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독불장군식의 발언을 함으로써, 일반 한인들로부터 마치 한국의 정치를 보는 듯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웅길 후보는 이번 선거기간 내내 여권 소지 규정 폐지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특히 선거 후 법정 소송을 거론하며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수도 있는 듯한 뉘앙스를 나타냈다.
이경로 후보가 토론회에서 친북 운운을 하며 간접 흑색선전을 하자, 즉시 이 후보의 사생활을
언급해 은근히 다혈질임을 보여줬다.
한편 한인회 역할에 대한 이슈에서 이세목 후보와 송웅길 후보가 ‘봉사단체’로서의 역할에 중점을 두겠다는 비슷한 입장을 보였지만 이경로 후보는 ‘정치적인 활동’을 강조했다.코리안 퍼레이드 문제에 대해서도 이세목 후보와 송웅길 후보는 정상적인 운영을 통해 원활한 해결을 바란다고 밝혔지만, 이경로 후보는 갈등을 일으켰던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선거특별취재팀>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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