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서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
▶ 16일 맥컬리 도서관서 열려
“그곳에 가면 한국어 도서가 있다”
한인사회가 주축이 되어 한국어 도서를 구입해 맥컬리 모일릴리 공립도서관에 비치한지 오늘로 10년이 되었다.
한국도서재단(대표 문숙기)과 주립도서관은 16일 오전 11시 맥컬리 도서관에서 한국도서재단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갖고 지난 10년의 발자취와 앞으로 10년의 비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다이엔 에디 맥컬리 도서관 관장의 축하 메시지를 시작으로 강대현 총영사의 축하메세지, 정윤오 자원봉사자의 10년간 한국 도서재단의 진행과정 설명이 있었다.
1996년 주정부 도서구입비 삭감으로 한국어 도서구입을 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한 문숙기 부부가 사재를 털어 시작한 한국어 도서구입운동은 1997년 처음으로 710권의 한국어 도서를 직접 구입하기에 이르렀다.
문스북클럽이 조직되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며 한국어 도서구입 모금운동의 불길은 식을 줄 모르고 타오르며 10만달러 이상의 모금 실적을 올렸다. 10년이 지난 오늘 하와이 주립 도서관에 따르면 4월 13일 현재 맥컬리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어 도서 수는 1만 4,167권(잡지, DVD는 제외)으로 총 33만6,011회 대출기록을 세우고 있다.
한국도서재단은 대한항공의 도움으로 한국 신간을 처음으로 수송했지만 더 많은 한국어 신간을 하와이 주립도서관에 공급하기 위해 팔라마 마켓의 후원하에 배편으로 수송책을 변경하고 앞으로도 도서는 물론 DVD 잡지등도 구입하며 중단없는 전진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한국 도서재단은 스캇 사이키와 실비아 룩 주하원의원과 주립 도서관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특히 주립도서관측은 한국어 도서관 웹사이트와 도서관리를 맡아온 정윤오씨와 바바라 시오이에게도 자원봉사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하와이주 한인회 서성갑 회장, 한태호 부회장, 김영해 한인회장 당선자, 문스북클럽 김명희 전회장, 하와이 독서동호회 구자현회장 외에도 한인 언론사 대표를 비롯해 문대양 주 대법원장과 앤 고바야시 시의원, 실비아 룩 하원의원, 강대현 총영사 부부, 등 각계 인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해 한국어 도서코너 탄생을 축하했다.
한국어 도서대출 이모저모
한국어 도서를 공급하기 시작한 1997년부터 2007년까지 맥컬리 도서관에 비치된 한국어 도서수는 1만 4,167권으로 이들 책자의 총 대출수는 33만 6,011회로 집계 되었다.
그 중 김성종 추리소설 ‘여자는 죽어야 한다’가 156회로 가장 많이 대여 되었고 외국번역 책으로는 시드니 셀던의 ‘마이더스’가 116회로 집계되었다.
또한 맥컬리 도선관의 한국어 도서중 다른 도서관(솔렉, 펄시티, 카폴레이, 마우이의 카훌루이)에서 대출된 책은 1,493권으로 이들 책의 대출수는 2만1,566회
인기대출 분야는 1,소설, 2 만화책 3 요리책 4 심리 및 종교서적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제공 한국도서재단>
‘한국어 도서코너 10년을 축하합니다’
“한번 정한 목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예상치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한인사회에 큰 감동”
‘한국어 도서코너 10년을 축하합니다’
문숙기 한국 도서재단 회장은 “최근 한국 도서가 총33만 6,011회 대출되었다는 보고서를 접했을 때 눈물이 나왔다”며 한국도서재단 10년 소감을 전했다.
“남편의 적극적인 외조와 한인 커뮤니티의 지원 그리고 책을 사랑하는 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버텨왔다”며 앞으로도 “한국어 도서 보급을 위해 변함없는 사랑과 지원을 당부했다.
주정부와 보이지 않는 유리벽을 뚫고 여기까지 오기까지 힘든일도 많았지만 한국어 도서코너에 쌓여가는 책들을 바라보면 모든 피로가 풀려나갔다는 문회장은 “정말 사심없이 이 일에 미치지 않았다면 오늘의 결실을 맺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지난 10년간의 어려움을 한 마디로 털어버리며. 앞으로도 한인 독자들이 원하는 책을 더 많이 보유하기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고 자리를 지킨 문대양 대법원장은 “항상 한국문화의 보존을 위해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면서 수많은 인종들이 살고 있는 하와이에서 이러한 행사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후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날 행사 참석의 소감을 밝혔다.
앤 고바야시 시의원은 “아주 조그만 동기에서 시작해 매우 큰일을 해 낸 문씨 부부의 노력을 칭찬하고 한번 정한 목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예상치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는 한인사회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한국도서재단 설립 10주년 기념행사의 참석 소감을 전했다.
김창원 전이민100주년 기념회장은 “지금까지 하와이에 한국도서가 많이 부족했지만 문씨 부부가 자원해 성심성의껏 일해왔다”면서 “후세들을 위해 이번과 같은 모임이 한인사회의 발전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오해영/김민정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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