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대적 구조조정 이뤄질 듯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 분기 판매대수 기준 세계 1위를 지켜 온 GM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뉴스를 25일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하면서‘미국의 자존심이 구겨졌다’는 분위기를 역력히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는 입장도 있다. GM에게 자극이 되어 오히려 위기 돌파의 촉매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GM은 ‘예상됐던 상황이 현실화됐다’는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도요타는 혹시나 나타날 수 있는 정치적 역풍을 우려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도요타의 일격은 잠재적으로 GM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릭 왜고너 GM 최고경영자가 비용을 줄이고 북미 사업부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의 추월이 현실화되면서 구조조정 단행이 손쉬울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GM은 지난 1여년 동안 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설비를 축소했고, 마진을 줄여서까지 렌트업체에 자동차를 판매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었다.
밥 루츠 GM 부회장은 “400만대의 자동차를 각각 5,000달러의 이윤을 남기고 판매하는 것이 500만대를 이윤 없이 판매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한 바 있다. GM은 또 올해 고정비용을 작년에 비해 90억달러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그 배로 비용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GM의 존 맥도날드 대변인은 적어도 겉으론 도요타의 추월에 연연하지 않는 듯한 공식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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