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를 위해 교회 공간을 개방하는 한인교회들이 늘고 있다.
교회의 역할에 대한 이민사회의 요구가 커지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교회를 개방,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인교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뉴욕한인봉사센터(사무총장 손신) 경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뉴욕그리스도의 교회(담임 정춘석 목사)와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방지각 목사)는 이미 10여 년 전 부터 교회를 개방, 롤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그리스도의 교회는 커뮤니티를 위해 무상으로 교회를 개방, 귀감이 되고 있고 효신장로교회는 경로 프로그램 외 최근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인 ‘효신 아카데미’를 개원,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뉴욕실로암교회(담임 김종덕 목사)는 2년여 전부터 플러싱 커뮤니티 경로센터(회장 임형빈)를 위해 교회를 개방, 노인들의 사랑방이 되고 있으며 후러싱 제일교회(담임 김중언 목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제일경로대학’과 ‘제일유아원’을 운영하고 있다.
포레스트힐 한인장로교회(담임 양희철 목사)는 한글학교와 별도로 토요예술학교를 운영, 지역사회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있으며 뉴욕참교회(담임 오요셉)는 방학마다 ‘무료 SAT 반’을 운영하고 있고 순복음뉴욕교회(담임 김남수 목사)는 장애우 복지기관인 ‘COCO(대표 전선덕)’를 위해 교회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교회 개방을 확대하고 있는 교회로는 롱아일랜드 소재 아름다운 교회(담임 황인철)와 맨하탄 소재 뉴욕정원교회(담임 주효식) 등이 있다.
아름다운 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회로 이미 ‘경로대학’과 ‘롱아일랜드 연합 한국학교’, 장애우를 위한 ‘사랑의 교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2세지도자 양성을 위한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을 14년째 운영하고 있고 봉제와 바둑,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소그룹 모임을 확대 실시하고 있어 커뮤니티를 위한 열린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맨하탄 32가 한인 타운에 위치한 뉴욕정원교회(담임 주효식 목사)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교회를 ‘가스펠 카페’로 공개, 지역사회의 사랑방 혹은 쉼터가 되고 있다. 가스펠 카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각종 문화공연과 영화감상, 소그룹 모임 등을 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정원교회 주효식 목사는 “교회가 예배만을 드리는 곳이 아닌 지역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입소문이 나면서 점심시간을 이용, 좋은 음악과 함께 차한잔을 마시기 위해 가스펠 카페를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주 목사는 이어 “가스펠 카페 정원교회를 찾는 분들은 이곳을 교회이면서 동시에 커뮤니티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복음의 훼손이 없는 이상, 계속해서 세상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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