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상의, 정부지원 상권 발전 기대
LA한인타운 올림픽가를 ‘사업개선구역’(BID·Business Improvement District)으로 지정하기위한 한인 커뮤니티 차원의 노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림픽가가 LA시로부터 BID 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지역 치안과 환경미화, 마케팅 분야에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올림픽가의 상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A한인상공회의소 등 경제 단체들을 중심으로 올림픽가 BID 지역 지정을 위한 신청 로드맵이 확정됐으며 올해까지 준비작업을 마치고 내년에 LA시에 BID 지정을 공식 요청, 2008년에 BID로 지정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구상되고 있는 올림픽 BID는 버몬트와 크렌쇼 사이의 올림픽 블러버드를 포함하게 되는데 LA시로부터 승인을 받을 경우 LA 한인타운 윌셔센터 BID에 이어 두번째 BID가 탄생하게 된다.
BID 지정 노력을 주도하고 있는 LA 한인상공회의소 이창엽 이사장은 “올림픽가는 LA한인타운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며 “올림픽가의 BID 지정은 주류사회에 대한 한인타운 홍보로 상권의 활성화 효과와 함께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 “올림픽 BID 지정은 올림픽가를 일반 통행 도로로 지정하기위한 정부의 노력을 저지하기위한 노력과 맞물려 있다”며 “BID로 지정되면 LA시 등 정부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미 LA시정부로부터 4만달러, LA재개발국(CRA)로부터 2만4,750달러 등 6만4,750달러의 예산이 책정돼 올림픽 BID를 위한 매스터 플랜을 작성중이며 여론 수렴을 위한 지역 공청회와 해당 지역 건물주의 50% 이상 승인을 받으면 LA시에 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현존하고 있는 BID의 경우 치안과 미화 예산 등을 자체조달하기위해 건물주 또는 상인들을 대상으로 회비(assessment)를 걷어들이고 있는데 올림픽 BID는 상인 대신 건물주를 상대로 회비를 걷는다는 계획이다.
LA시에 따르면 현재 29개의 BID가 지정돼 있는데 이들 지역의 경우 자체 자전거 순찰대와 미화직원들을 고용하면서 상당한 치안과 환경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또 치안과 환경 개선 효과는 유입 인구 증가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LA시의 분석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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