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자유롭고 비용도 저렴해 많은 한인 이용
발렌시아에 거주하는 정모씨(39)는 지난 3월 신호위반으로 교통티켓을 받았다. 운전기록에 벌점이 올라가 야기될 수 있는 보험료 인상을 막기 위해 트래픽스쿨 수강을 결정했지만 거주지 인근에 한인 운영 운전학교가 없어 수강을 차일피일 미뤘다. 마감일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다급한 마음으로 온라인 트래픽스쿨에 등록했는데 생각보다 온라인 수강이 재미있고 유익했다. 정씨는 “비디오와 오디오 등 멀티미디어로 자료가 제공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으며 원하는 시간에 접속해 수강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편리했다”며 “비용도 일반 트래픽스쿨에 비해 절반 정도에 불과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정씨와 같이 온라인 운전학교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수강시간이 자유롭다는 점 외에도 비용이 일반 운전학교에 비해 매우 저렴하기 때문이다.
현재 LA카운티법원이 인정하고 있는 온라인 트래픽스쿨은 50여개에 달한다. 수강료는 15~20달러 선으로 일반 운전학교의 40~50달러보다 크게 낮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접속해 총 6시간30분만 수강을 받으면 수료증이 발급된다. 온라인 스쿨은 법원으로 바로 수료증을 보내준다. 수강생은 법원 인터넷(www.lasuperiorcourt.org)을 통해 수료증 접수 여부를 마지막으로 점검하면서 벌점 문제가 간단하게 마무리된다. 법원 인터넷은 온라인 스쿨 등록에 대한 정보도 전달한다.
이와 같이 온라인 트래픽스쿨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타운내 한인 운전학교들도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현재 일반 강의는 물론 수강생들이 집으로 교제를 가져가 공부하는 ‘홈 스터디’(home study)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는 호산나 운전학교의 전기석 원장은 “온라인 시스템 도입을 위한 준비를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다”며 “시스템 구축비용이 만만찮고 정부 허가 등의 걸림돌이 있어 시스템 구축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자 운전학교의 조성운 원장은 “한때 온라인 스쿨을 오픈했는데 한인 이용이 예상에 미치지 않아 사이트 운영을 중지했다”며 “아직도 많은 한인들은 온라인보다는 직접 학교에 와서 강의를 듣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