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 인테리어, 미니 브랜치에 디파짓 박스 등 특색 넘쳐
한인은행 지점들도 개성시대다.
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니점포는 물론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객장, 톡톡 튀는 인테리어 등 자기만의 특색을 내세운 지점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나라은행 가든그로브 지점의 캐치프레이즈는 ‘휴식처럼 편안한 은행’이다. 이런 점에서 팜트리 등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하와이안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꾸몄다. 이뿐 아니다. 직원들은 모두 하와이안 전통의상을 입고 고객들을 맞는다. 배영수 부행장은 “은행들이 앞 다퉈 점포 확장에 나서고 있어 친밀하면서도 특색 있는 분위기로 차별화했다”며 “고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마켓 브랜치’인 태평양은행 풀러튼점의 경우 실내 면적은 500여 스퀘어피트에 불과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풀 서비스 지점이다. 워낙 좁은 공간이지만 ‘150여개의 세이프 디파짓 박스도 설치하고 깔끔한 화장실까지 갖췄다.
윌셔은행은 LA한인타운 ‘에퀴터블 센터 플라자’에 오픈할 윌셔지점에 큰 공을 들이는 중이다. 타운 핵심 상권 중 하나인 6가 첫 한인은행 지점인데다 고급 샤핑몰내 매장이라는 점을 감안, 인테리어 예산은 다른 지점보다 2배나 많이 잡았다. 강승훈 부행장은 “퍼스널 뱅킹을 지향하는 만큼 모던한 디자인에 고객들의 휴식공간을 많이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퍼스트스탠다드 은행 다운타운 본점 지점은 일명 ‘갤러리 은행’으로 통한다. 고객들은 다양한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알렉 김 본점 지점장은 “호텔옆에 위치하다 보니 관광객들이 구경차 들르기도 한다”며 “특히 한국 관광객들의 경우 분위기에 반해 어카운트를 열기도 한다”고 전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한인은행 지점이 100개를 넘어설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만큼 기존 점포들과 차별화하는 전략이 더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