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속에 베이컨이…
‘상상초월한 맛’떴다
온라인 입소문타고 성업… 여지껏 700가지맛 선봬
한인이 운영하는 젤라토 아이스크림 전문점 ‘스쿱스’(Scoops·대표 김태웅)가 대표적인 온라인 평가 사이트인 옐프(www.yelp.com)에서 좋은 평판을 얻으면서 아이스크림 매니아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LA시티칼리지(LACC) 뒤편 멜로즈와 헬리오트로프가 만나는 곳에 문을 연지 2년도 안된 스쿱스는 기발하고, 창조적인 신선한 아이스크림을 매일 새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으로 이미 많은 단골을 확보했다.
김대표가 직접 매일 18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며, 지금까지 누적된 플레이버만 700가지가 넘는다.
가장 인기있는 플레이버중 하나인 ‘브라운 브레드’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캐러멜과 그레이프넛시리얼을 합친 것인데, 이곳에서는 상상도 못했던 아이스크림 속의 ‘베이컨과 캐러멜의 조합’도 찾아 볼 수 있다.
다양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젊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다 보니 어느새 입소문은 옐프에 일반 고객들의 리뷰가 160개가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게 됐다.
이들은 기발한 맛을 선보이는 김대표를 ‘젤라토 천재’(아이디: Love C.)로 비유하는가 하면, ‘업소평가에서 별 5개의 만점 평점을 주지 않는 것은 신성모독’(아이디: Susan C.)이라며 업소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처음 찾아온 고객에게 거의 무한정 샘플 맛을 볼 수 있게 해주고, 한 스쿱(주걱)에 2달러이지만 실제는 두 스쿱 양을 듬뿍 담아주는 주인 아저씨의 인심에 대한 칭찬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매니아 네티즌들의 결론은 창조적인 맛과 저렴한 가격에서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쯤 되니 LA타임스, 미공영라디오방송(NPR)등에 업소 자체가 소개되기도 했으나, 김대표는 고객이 너무 늘어나면 이를 감당할 수 없다며 언론 인터뷰는 고사하고, 옐프에도 오히려 리뷰를 지워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스쿱스 옆에는 LA의 자전거 매니아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자전거 업소 ‘바이시클 키친’이 자리잡고 있어 ‘쿨’한 젊은이들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데, 사업 욕심 때문에 사람들로 들끓어 동네 분위기를 해치고 싶지 않다는 것이 이유다.
스쿱스에 들른 한 고객은 “아이스크림이 신선하고, 매일 색다르다. 그거면 자주 올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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