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의 사장 김건씨가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 실외에서 포즈를 취했다. <진천규 기자>
‘도심 속 자연’느끼며 차 한잔
“모닥불 피워 놓고 마주 앉아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어라.”
통기타 가수 박인희가 부른 노래 ‘모닥불’을 떠오르게 하는 초대형 커피전문점이 개점했다.
21일 LA 한인타운인근에 문을 연 200석 규모의 산장(101 S. Virgil Ave.)은 우선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눈길을 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사장 김건씨의 섬세한 감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0석규모…패티오엔 모닥불 시설
김 사장은 “바쁜 일상에 쫓기는 사람들에게 삭막한 도시를 탈출, 자연과 호흡하는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산장을 개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산장은 실내와 실외로 크게 구분되며 실외가 훨씬 넓다. 실외는 숲속, 사막 등 다른 자연 공간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고객들은 모닥불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푸른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숲속 공간에서 실제 산에 묻혀 있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새로 심은 40여 그루 나무들의 키가 더 커지면 산장은 더욱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사랑을 받게 될 전망이다.
김 사장은 “자연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고객층으로 겨냥하고 있다”며 “산장은 커피점 명소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장의 향후 영업 전망은 김 사장의 기대처럼 매우 밝은 편이다. 지난 일주일 동안 시험 영업을 실시한 결과, 업소를 찾아 준 사람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고무적이다. 이웃 주민들의 반응은 “도시 속에 이런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며 칭찬 일색이다.
산장은 커피 외에도 한국의 전통차 등 50여 종류의 다양한 음료를 취급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음료를 만드는데 고급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찾아온 고객들이 후회를 하지 않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는 커피를 주문, 가져 갈 고객만 받는다. 개업 기념으로 당분간 오전 시간대 작은 사이즈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연락처 (213)387-9190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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