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퀴티, 리베이트 등 융자상품 마케팅 치열
모기지 시장 냉각 영향, 지난 99년 이후 첫 하락

대형은행들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융자 판매에 나섰다.
에퀴팩스와 무디스 이코노미닷컴의 발표에 따르면 3월말 현재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은 지난 6개월간 감소세를 보이며 5,61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9년 이후 첫 하락으로 은행업계에서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근 리베이트, 기부, 홈에퀴티, 변동과 고정이자율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론 등을 통해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웰스파고는 주택개발프로그램(HIP)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는 베스트바이, 브룩스톤, 램프플러스닷컴 등과 같은 대형 소매업체와 진행하는 공동 상품으로 홈 에퀴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특별 리베이트와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울러 웰스파고 홈 에퀴티 카드로 가정용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연장 워런티까지 지급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최근 새로운 융자 상품을 선보였다.
에퀴티 라인 비자를 통해 2,500달러 이상 이용하는 신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컨서베이션 인터내셔널’이라는 환경 단체에 고객의 이름으로 BOA가 대신 100달러를 기부해주는 것. 또한 고객이 융자 금액에 대해 고정과 변동 이자를 변경 할 수 있도록 했다.
변동 이자로 인해 페이먼트 부담이 높은 고객을 위한 상품도 등장했다.
체이스 은행은 에퀴티 론에 적용되어 있는 변동 이자를 고정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은행에서 제공하는 이러한 다양한 융자 상품에 무조건 현혹되지 않고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자칫 불필요한 융자로 인해 수천달러의 빚을 지게될 수 있는 만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