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는 차단지수뿐 아니라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햇볕으로부터 피부도 보호하고 피부 트러블도 최소화 할 수 있다.
“동시 차단제가 좋다”
여름이 다가오면 스킨케어에 더 신경 쓰이게 마련.
햇볕이 더 따가워지는 데다 기온도 올라가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푸석푸석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거칠어진 피부나 주근깨 기미 등 잡티의 진짜 주범은 바로 자외선.
피부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자외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져 거칠어지기 쉽고, 피부색을 검게 만드는 멜라닌 색소 분비도 높아진다 한다.
자외선차단제의 도움이 절실하다. 자외선차단제 선택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들을 알아봤다.
자외선A(UV-A) - 멜라닌 세포 자극 기미, 주근깨, 잡티등 피부질환 유발
자외선B(UV-B) - 화상 등 피부손상 크게 일으켜 잔주름 등을 생기게 해
SPF(일광 차단지수)의 수치가 높아질수록 차단시간도 길어져
지성피부 오일프리 제품을, 땀 많이 나면 워터푸르프 차단제를
■ UVA와 UVB가 동시에 차단되는가?
자외선차단제 선택의 제1원칙은 차단되는 자외선의 종류다. 자외선은 그 파장 길이에 따라 세 종류로 나뉘는데, 자외선C는 오존층에 의해 흡수되어 지상에 도달하지 않는다.
결국 문제는 자외선A(UV-A)와 자외선B(UV-B). 자외선B는 화상 등 피부 손상을 크게 일으켜 잔주름 등을 생기게 하고, 자외선A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기미, 주근깨, 잡티 같은 색소성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자외선B가 피부 각질층에 의해 90%가까이 차단되는 반면, 자외선A는 50% 이상이 피부 깊숙이 진피층까지 들어가 주름이나 탄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특징. 피부과 전문의들은 “각각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보니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A와 B를 동시에 차단하는 걸 골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SPF, PA 차단지수는 얼마나 되나?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 가장 헷갈리는 게 차단지수다. 흔히 용기 겉면에 표기되는 SPF(Sun Protection Factor-일광 차단지수)는 자외선 B의 차단지수를 뜻하는 용어. 즉 태양광에 피부가 노출됐을 때와 비교해 자외선 차단제를 발랐을 때 피부에 붉은 반점(홍반)이 생기는 시간이 얼마나 지연되는지를 나타낸 비율이다.
그 뜻을 해석해 보면 SPF30인 제품을 바르고 햇빛 아래 10분 서 있을 경우, 5시간(SPF30×10분=300분) 가량 햇빛을 쬐어야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는 얘기다. 결국 SPF의 수치가 높아질수록 차단시간도 길어진다는 얘기.
최근엔 일광 차단지수가 40~60까지 높아지는 게 특징이다. 반면 자외선A는 ‘PA(Protection UVA)+’의 형태로 표기된다.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로 표기하는데, 시중엔 ‘PA+’ ‘PA++’ ‘PA+++’ 세 가지 종류가 나와 있다.
최대치는 PA+++. 흔히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도 높을 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피부 트러블은 차단지수가 아닌 자외선 필터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오일프리, 워터푸르프… 피부타입에 맞나?
같은 자외선차단제라 해도 피부 타입에 따라 그 효과는 다르다. 결국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제대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의들은 “최고의 자외선차단제라는 것은 없다”고 밝힌다. 지성피부라면 오일프리 제품을 선택해야 하고, 땀이 많이 나는 타입이라면 워터푸르프 차단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더불어 피부가 민감한 경우라면 저앨러지성(Hypoallergic) 제품이나 무자극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해야 한다. 자칫 선탠오일과 자외선차단제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선탠오일은 햇빛이 피부에 균일하게 닿아 피부가 예쁘게 태닝되는 게 목적인 제품. 결국 자외선차단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자외선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도 중요하다. 외출 30분 전 꼼꼼하게 바른 뒤, 적당량을 2~3시간마다 한번씩 덧발라줘야 한다. 자극성 피부염이나 햇볕 앨러지가 있을 경우엔 잠시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중단하는 것도 알아둬야 한다.
<이주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