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문학사상선양회 캘리포니아 지부의 이성호 회장과 계간 ‘서시’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최청원씨가 한·미·일 윤동주문학 국제 심포지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시·음악 즐기며 이야기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노래하는 밤. 민족시인 고 윤동주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 심포지엄이 23일 오후 5시 피라밋 레익 RV 리조트에서 열린다. 윤동주 문학사상선양회(대표 박영우)가 주최하고 윤동주 문학사상선양회 캘리포니아 지부(회장 이성호)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시문학뿐 아니라 무폭력 인류평화에 기여한 윤동주의 문학사상 및 문학세계를 조명하기 위한 심포지엄. 지난 6월8일 서울에서 제7회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데 이어 미국에서 열리는 제8회 한·미·일 국제심포지엄으로, 윤동주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하룻밤 시와 음악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문학행사다.
23일 피라밋 레익 RV 리조트… 계간 ‘서시’ 신인상 시상식
강사 임헌영·야나기하라 야수꼬·고원 교수
일본인 재즈음악가 트럼핏 연주·별 노래 부르기 싱얼롱도
지 난 6월8일 서울에서 제7회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데 이어 미국에서 열리는 제8회 한·미·일 국제심포지엄으로, 윤동주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하룻밤 시와 음악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문학행사다.
심포지엄의 강사는 임헌영 교수(중앙대학,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와 야나기하라 야수꼬 교수(동경백화 문화원장), 그리고 고원 교수(세계한민족작가연합 회장) 등 세 사람.
계간 ‘서시’의 주간이자 민족문제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임헌영 교수는 이날 ‘고향 상실자의 한’을 주제로 윤동주의 타향살이에 관해 강의한다.
야수꼬 교수는 윤동주의 마지막 사진과 최후의 시를 조선일보에 발표한 바 있는 윤동주 연구 교수로 ‘윤동주의 마지막 사진과 최후의 시’에 대해 발표한다.
‘문학세계’ 발행인이며 미주한인문단의 원로시인인 고원교수는 ‘윤동주의 하늘’에 대해 강의할 예정. 이날 행사에서는 계간 ‘서시’의 신인상 시상식도 있게 되는데 최청원씨와 배광자씨가 신인상을 수상한다.
내과전문의로 지난 10여년간 멕시코 선교를 하며 문학의 꿈을 품어온 최청원씨는 “선교 떠날 때마다 꼭 시집을 한권씩 사들고 가 읽곤 하는데 별이 쏟아지는 바하 캘리포니아의 바닷가에 서면 늘 윤동주의 서시를 생각했다”며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며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윤동주 시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이번 행사에 시를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함께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3년전 윤동주문학 선양회 캘리포니아 지부를 만들고 매년 윤동주 문학의 밤을 개최해온 이성호씨는 “윤동주 시인은 우리나라보다 오히려 일본과 중국에서 더 많이 연구하고 시낭송모임도 많다”고 안타까워하면서 독립운동으로 체포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숨진 민족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한인들이 많아지기를 소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일본인 유명 재즈음악가 후루카와씨의 트럼핏 연주도 있고 별 노래 부르기 싱얼롱도 있을 예정이다.
푸짐한 갈비와 맛있는 김치가 제공되는 저녁식사는 북창동 순두부(대표 이희숙 대표)가 특별 협찬한다. 주최측은 저녁식사 준비 관계로 참석자는 꼭 예약해줄 것을 당부했다.
연락처는 (661)248-0100, (213)725-3845(이성호) Pyramid Lake RV Resort 주소는 45100 Copco Ave. Gorman, CA 93243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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