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큼 영속적인 쾌락은 없다… 독서”
“나는 재산도 명예도 권력도 다 가져 보았으나, 생애 중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독서를 통해 얻었다. 독서처럼 돈이 적게 들고 영속적인
쾌락은 없다.” (몽테스키외)
“책은 세상 안에 있는, 더 훌륭한 하나의 세상이다. 나는 긴 잠에 들 때,
다시 말해서 죽을 때, 책을 베개 삼아 누울 것이다.” (A. 스미드)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
한국어 서적 세일 등 적극 활동
최근엔 한글 소식지‘책의 향기’창간
작가 소개·도서관 활용법 등 담아
이전 5주년 행사도 한인사회 잔치로
<도서관을 찾은 한인들이 한국서적 서가에서 대출할 책을 고르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예찬의 대상인 ‘책’, 한인 커뮤니티가 이들과 더 친밀한 관계를 맺도록 피오피코 도서관(관장 미키 림·694 S. Oxford Ave., LA)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회장 전인철)를 통해서다.
후원회는 우선 최근 한글 뉴스레터 ‘책의 향기’(The Frangrance of Books) 창간호를 발간했다. 한인관장과 직원들이 있는 이 도서관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소상하게 알려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호흡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4월 이사회 결정에 따라 만들어진 뉴스레터 창간호는 8쪽 분량에 도서관 소식, 전인철 회장 인사말, 작가 코너, 북세일 뉴스, 영문 요약 등의 내용이 실려 있어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뉴스레터는 영어가 서툴러 아직 미국 도서관을 100% 활용하는 법을 모르는 한인들에게 앞으로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원회측은 또 지난 4월 한국어 서적 세일을 성공리에 개최, 수백 명의 참가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책을 판매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했다.
이 행사에서는 5,000여달러의 수익이 발생, 앞으로 도서관측의 한국어 신간 구입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날 33명이 연 10달 이상을 기부하는 후원회원에 가입, 총 회원 수가 274명으로 늘었다.
피오피코 도서관은 LA 시립도서관 소속 72개 지역 도서관(branch library)들 중 이용률이 가장 높은 곳. 최근 중앙도서관이 발표한 2006-2007 도서관 이용 보고서에 따르면 피오피코는 지난해 7월~올해 4월10개월간 33만66권의 도서 대출량을 기록, 다른 도서관들을 압도했다. 이는 월 약 3만,3000권, 하루 약 1,200권꼴에 해당되는 수치로, 하루 평균 2,000여명이 도서관을 이용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코리아타운 도서관후원회 전인철 회장은 “중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에 비해 한인들의 경우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고 도네이션 액수도 적은 등 도서관에 대한 인식이 낮은 편”이라며 “앞으로 이민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고 많이 성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뉴스레터를 창간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라며 “연 2차례씩 발간, 홍보를 강화하고 한인 단체나 비즈니스의 후원도 끌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후원회의 목표는 초기 이민자 밀집지역에 자리잡은 피오피코 도서관을 장기적으로 한인 이민사회의 중심으로, 한국인 여행객들의 정보취득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 앞으로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세미나와 저술이나 출판을 희망하는 한인들을 위한 강좌 외 영화 상영, 연극 공연, 전시회, 음악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후원회는 오는 8월3일 열릴 ‘확장 이전 5주년 기념 디너파티’를 한인 커뮤니티 전체의 잔치로 성대하게 치르기로 하고 이의덕 이사를 추진위원장에 선임했다. 개최키로 하고 커뮤니티의 동참과 협조를 기다리고 있다.
도서관 후원 문의 (714)767-1806 전인철 회장, (213)368-7653 미키 림 관장.
<‘책의 향기’창간호>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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