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헬스케어 프록시(Health Care Proxy·건강관리대리인 위임장)’ 작성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코로나경로회관은 29일 설명회를 열고 참가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요즘 노인사회 핫이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헬스케어 프록시’는 긴급 상황 시 환자가 스스로 자신의 치료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 환자를 대신해 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정인을 미리 선정해 두는 것이다. 켄사스 주립대학에서 사회복지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고은정씨가 진행한 설명회에는 ‘헬스케어 프록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작성법이 소개됐다. 고씨는 “헬스케어 프록시에 대해 알고 있는 한인들의 수가 타인종에 비해 많이 저조하다”며 “프록시 사전 작성은 노인들 뿐만 아니라 젊은층에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한인들의 사전 작성률이 낮은 현실에 대해 고씨는 정보 부족을 지적하며 일반적으로 만연돼 있는 오해들에 대해 설명했다. 고씨는 “헬스케어 프록시는 변호사 없이 작성 가능하며 구두 또는 문서로 작성 보관할 수 있다”며 “단, 긴급시 대비를 위해 가족들과 미리 상의하고 프록시 신청에 대해 주치의와 지정인에게 미리 알리거나 사본을 전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성소자씨는 “재작년 남편이 폐암 말기를 선고받고 갑자기 사망했다”며 “헬스케어 프록시에 대해 미리 알았더라면 가족들이 덜 당황하고 좀더 효율적으로 대응했을 것이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프록시 양식은 뉴욕시립 병원이나 주치의, 보건 및 경로센터,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정보라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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