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블러바드 성인주간건강센터에는 매일 3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레크레이션과 건강 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혜택을 누린다.
“이 곳에 오면 노인들이 왕같은 대접을 받아요. 낮에 자식들이 밖에서 일하는 동안 여기 와서 다른 노인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기분 전환도 하고 건강 관리를 하지요.”
퀸즈블러바드 너싱홈 안에 10년 넘게 자리해 온 성인주간건강센터가 최근 한인 노인들 위주의 센터로 변모,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며 노인들의 신뢰와 사랑을 쌓아오고 있다.성인주간건강(Adult Day Health Care)센터는 경로센터(Senior Center)와 달리 병약한 노인들에게 건강 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식사부터 레크레이션에 이르기까지 모든 프로그램이 의
료진과 소셜워커 등 전문가들에 의해 계획, 운영된다.
10년 이상 전문 노인 센터로의 기능을 해 온 퀸즈블러바드 성인주간건강센터(디렉터 김영미)는 소셜워커와 간호사, 간호보조사, 레크레이션 치료사 등 총 6명의 한인 풀타임 직원들이 50여명의 회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별히 퀸즈블러바드 너싱홈 안에 위치해 있는
특수성을 이용, 너싱홈에서 제공되는 모든 분야의 의료 서비스가 함께 제공되고 있어 회원들은 언제든지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한 건물 안에서 손쉽게 받을 수 있다.
김영미 디렉터는 “이곳을 찾는 모든 노인들이 가급적이면 많은 혜택을 받기를 원한다”며 “영어가 미숙한 노인들은 센터 안에서 받을 수 있는 의료 혜택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너싱홈 의료진 대부분이 친절해서 전혀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주간센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운영되며 매주 운동과 게임, 노래, 미술, 명화 감상, 뉴스·시사, 장보기 등 특별 프로그램이 번갈아 진행된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생일파티와 너싱홈 각 부서 관계자와의 토론 시간, ‘이달의 인물’이라는 회원 동
정 시간도 있다.
매일 아침과 점심이 제공되고 너싱홈 자체 영양사가 직접 식단을 짠다. 식사는 회원들마다 각기 다른 건강 상태를 고려해 회원별로 구분해서 배분된다.또 회원들은 혈압이나 당 측정 등 정기적인 건강 검진은 물론, 기타 본인이나 주치의가 원할때 물리치료나 작업치료, 치과, 안과 등의 검사를 마음놓고 받을 수 있다.이같은 모든 서비스는 메디케이드로 제공되며 메디케이드가 없을 때에는 일반 보험이나 현금으로 혜택받을 수 있다.
주간센터 회원 이병희(92, 베이사이드 거주)씨는 “주간센터를 10년째 이용할 정도로 여기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다”며 “빙고 게임을 가장 좋아하고 시력이 나빠서 혼자서 읽기 힘든 신문을 소셜워커 선생님이 읽어주는 뉴스·시사 시간이 너무 유익하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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