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후원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첫 기금모금 디너 내달 개최
커뮤니티 관심-지원 호소
“꼭 도와주십시오. 무엇보다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인 2세들을 위해서요. 훌륭한 타운 도서관은 한인들이 주류사회에서 ‘문화민족’으로 인정받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재개관 5주년을 기념, 본보 후원으로 오는 8월3일 커뮤니티 차원의 첫 ‘기금모금 디너’를 갖는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회장 전인철)가 행사 의미를 설명하는 말에는 한 마디 한 마디 힘이 들어가 있었다.
전인철 회장, 이의덕 행사 준비위원장, 신인식 부이사장, 루비 오 이사, 미키 림 관장 등은 “지금까지 수많은 기금모금 파티가 있었지만 ‘코리아타운 도서관’을 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한인 기업, 단체, 개인들의 진지한 관심과 적극적인 후원을 부탁했다.
도서관 2층 회의실에서 오후 6시15분부터 열리는 디너 행사의 후원은 플래티넘 2,000달러, 다이아몬드 1,500달러, 골드 1,000달러, 실버 500달러, 브론즈 300달러, 개인 50달러 등으로 구분되며, 도네이션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전 회장 등은 “LA시 도서관의 분관인 피오피코는 정부가 운영하는 것인데 왜 우리가 나서야 하느냐는 이들이 많다”며 “시 예산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좋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커뮤니티의 지원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도서관에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된 피오피코와는 달리 아무 것도 없는 ‘맨 땅에’ 자신들의 도서관을 설립해야 했던 리틀도쿄나 차이나타운 도서관은 연 2~3회의 모금행사를 갖는데 수만~수십만달러를 기부금을 받는 사례도 종종 있다.
이들은 “피오피코는 2만 스퀘어피트의 넓은 시설에 전자정보 시스템을 갖춘 최신 도서관일 뿐 아니라 월 평균 3만여권의 평균 대출량으로 72개 분관 중 이용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번에 마련되는 기금을 활용, ▲대학 진학을 앞둔 자녀들에게 필요한 도서, DVD 등을 늘리고 ▲다양한 한국 신간 및 CD·DVD를 구입하며 ▲새 이민자들에게 취업, 교육, 법률 등 정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필요시 파트타임 임시직 고용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후원회의 계획이다.
“79년 발족된 후원회는 도서관 이름을 개명시키고, 북세일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고 설명하는 이들은 “중요한 것은 도서관과 한인사회가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한 봉사가 특징인 후원회에는 30명의 이사들과 연 10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276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있다. 문의 (213)368-7647
기금모금 디너에 대해 설명하는 도서관 후원회 관계자들. 앞줄 오른쪽부터 전인철 회장, 이의덕 행사 준비위원장, 미키 림 관장, 노재민 전 관장. 뒷줄 오른쪽부터 박임하 이사, 신인식 부이사장, 루비 오 이사. <이은호 기자>
<김장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