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보건국 발표, 미 권장수준 넘어
태아 뇌성장 방해...생선 섭취 많은 탓
아시안들의 혈액 내 수은 함량이 타인종에 비해 높으며 이는 잦은 생선 섭취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이 23일 발표한 ‘뉴욕시 보건과 영양 조사 설문조사’에서 생선 섭취가 잦은 아시안들과 고소득층 뉴요커들의 혈액 내 수은 함유량이 타그룹이나 미 전역 일반적인 권장 수준보다 높았다. 뉴욕시에서 최초로 시행된 이번 조사에 따르면 20-49세 사이 여성의 혈액 내 수은 함량이
2.64g/L(1리터 내 포함된 마이크로그램)로 같은 연령대의 타도시 여성에 비해 3배 가량 높았다. 이들의 25%는 5g/L을 넘어 뉴욕주 권장량을 초과한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고소득층 뉴요커들의 혈액 내 수은 함량은 3.6g/L로 저소득층(g/L)에 비해 높았다. 아시안 그룹 중에서는 중국인이 타인종에 비해 높았고, 중국 여성의 함량이 남성에 비해 높았다.일반적으로 혈액 내 수은 함량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나 임산부나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다니엘 카스 뉴욕시보건국 환경감시정책부 부위원장은 “임신 기간 중 산모의 혈액에 들어있는 수은은 혈관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돼 성장 과정에 영향을 준다”며 “다량의 수은은 태아의 뇌 성장을 방해해 학습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카스 부위원장은 “수은 전달은 모유 수유 과정 중에도 발생한다”며 6세 미만의 어린이와 모유 수유하는 산모들이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이러한 가운데 보건국은 수은 함유량과 몸집이 작으며 한 종류가 아닌 다양한 종류의 생선을 섭취할 것을 권했다. 또 이스트강과 허드슨강 등 뉴욕시 인근 강이나 항구에서 잡은 생선의 오염률이 높은 것을 고려해 이들 지역에서 포획한 생선의 섭취를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에는 상어와 참치, 그루퍼, 칠리산 시 배스, 옥돔, 황새치 등이 있다.
<정보라 기자>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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