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에서 돈이 나가는 건 분명하지만 맘에 드는 물건을 세일가로 구입하고 나면 횡재한 듯 기분까지 흐뭇해진다. 게다가 요즘은 소매업체는 물론 인터넷 샤핑몰에서도 다양한 쿠폰과 특별 이벤트를 자주 해 제값 다 주고 물건을 사면 어쩐지 손해보는 기분까지 들게 마련이다. 항공권에서부터 식당 이용까지 주중 언제가 가장 저렴한 가격에 좋은 흥정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할인 요일’부터 알아두라
■항공권
화요일 밤~수요일 오전
항공권은 통상 수요일 오전에 구입하면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여행전문가들은 꼼꼼히 살펴보면 항공권은 화요일 늦은 저녁시간부터 수요일 오전까지가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이는 티켓 구입이 활발한 주말이 지나고 나면 항공사간 가격 경쟁이 본격화되기 시작한다. 항공사간 그 주의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지를 막 한 주가 시작하는 화요일부터가 첫 시작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장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항공티켓 전문가들의 귀띔.
■도서
빅 체인들 대부분 목요일
책은 옷이나 다른 소모품처럼 세일 폭이 넓거나 크진 않지만 그래도 세일하는 도서를 만나기 가장 쉬운 때는 바로 목요일. 우리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빅 체인인 보더스(Borders)나 반슨 앤 노블(Barnes & Noble)은 매주 목요일 날 세일 쿠폰을 발행한다.
■자동차
새 차 구입원하면 월요일
만약 새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자동차 딜러십에 월요일에 방문하는게 아무래도 좋은 거래를 할 수 있을 듯 싶다. 다들 알다시피 자동차 딜러십에 대목은 역시 주말. “주말을 위해 주중 딜러십을 열어놓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소비자 전문잡지들은 귀띔한다. 이들 잡지들은 “주말이 멀게만 느껴지는 월요일에 그렇지 않아도 매장에 많지 않은 고객들을 보면서 판매원들은 이들이라도 잡아야 한다는 조바심을 느끼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를 다시 말하면 고객입장에서는 거래하기 좋은 찬스라는 것이다.
■의류
주말 할인 시작인 금요일 밤
옷은 금요일 밤이 샤핑 적기. 앤 테일러나 바나나 리퍼블릭, 익스프레스 등 한인들도 즐겨 찾는 의류점들은 주말 장사를 위해 목요일부터 부지런히 물건을 들여놓고 주말 할인을 시작하는 시기도 바로 이날부터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개스
목요일 오전 10시 이전
요즘처럼 개스 값이 만만치 않을 때는 개스 넣을 때도 요일과 시간을 따져야 할 듯 싶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유하기 가장 좋은 때는 목요일 오전 10시 이전. 개스 값을 모니터 하는 웹사이트인 개스버디 닷컴(GasBuddy.com)에 따르면 개스 수요가 가장 높은 때는 역시 주말이고 그러다보니 목요일을 오전 10시 이후를 기점으로 서서히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백화점
토요일 저녁부터 세일
토요일 저녁 백화점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만날 수 있다. 왜냐면 일요일 고객들을 위해 늦은 오후부터 일부 상품들을 다시 가격을 내리기 때문이다. 물건값이 세일가로 적혀 있지 않더라도 판매원들에게 물어보거나 물건을 스캔해보면 불과 몇 시간 전 가격과 틀릴 수도 있다. 일요일부터 시작하는 세일 행사를 토요일 저녁부터 이용할 수 있는 세일인데 할인 행사 초청장이나 이메일로 온 프로모션 쿠폰 등도 이때 보여주면 적용 받을 수도 있다.
■저녁식사
신선한 음식은 화요일
혹시 일요일 저녁 외식이 주중 정기행사로 잡혀 있지는 않은지. 내일이면 온 가족이 일터로, 학교로 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일요일 외식은 꽤 흔한 편이다. 그러나 잡지 ‘푸드 앤 와인’ 케이트 크래이더 기자는 “일요일은 식당들이 식재료를 배달 받지 않는다. 이는 다시 말하면 식당 입장에선 이미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들을 모두 처리해야 하는 날이기도 하다. 결국 일요일은 식당 입장에선 남은 재료를 처치하는 날이나 다름없다”고까지 극단적으로 말한다. 또 그는 “가장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요리를 먹을 수 있는 날은 대부분의 식당들의 경우 화요일이다”라고 귀띔한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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