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생활 중 얻은 직업병으로 어깨와 허리 등의 좌골신경통과 피로를 호소하는 한인들을 대할 때면 손쉬운 치료법으로써 스트레칭을 권합니다.”
뉴욕한의사협회 오수춘(사진) 회장은 서양 의학이 대세였던 과거에 비해 동양 의학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의술을 다루는 한의사들의 도덕성과 올바른 치료법을 강조한다. 따라서 그의 삶의 신조는 ‘어진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자’이다.
지난 2005년 8월 뉴욕한의사협회 회장에 선출된 오씨는 지난 2년간 뉴욕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써왔다. 뉴욕시내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고 한의원을 개원한 일이 다반사인 가운데 환자는 물론 정식 의사들마저 골머리를 앓고 있어 이를 방지하고자 정식 자격증 소지자와 그렇지 않은 한의사를 구분하는 디칼을 만들어 병원 문에 붙이는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또 아직까지 뉴욕 주에서 건강보험으로 커버되고 있지 않고 있는 한의학의 보험제도 가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한방의 효력을 알리려고 추진 중이다.
한의사인 아버지로부터 이것저것 보고 배운 것이 많았음에도 불구, 오씨는 행정학을 전공하고 40대 중반의 나이에 뉴욕대학교 행정학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유학을 단행했다. 그러나 당초 학교 측으로부터 받기로 예정된 장학금 계획이 무산되면서 등록금 마련의 어려움을 겪었으며 맞벌이 생활을 하는 아내를 대신해 자녀들의 교육을 대신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 2년 후 학업을 포기했다. 그 후 태권도장을 운영하거나 신문사에서 근무하다가 브루클린 쉽헤드베이 지역에 아내와 함께 커피샵을 차려 현재까지 20여년 넘게 운영해 오고 있다.
오씨는 1997년 시티칼리지에서 생물학 등의 과목을 이수한 뒤 뉴욕칼리지 오브 헬스프로패셔널에 입학, 2001년 졸업함과 동시에 한의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정보라 기자>
A5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