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한우리 축제 성황…공연마다 관객 만원사례
출연팀 수준높고 비-보이 등 프로그램 편성 돋보여
추석을 앞두고 지난 21일 밤부터 3일간 페더럴웨이 커먼스 몰을 열기로 가득 채운 한우리 축제가 한인들은 물론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고유문화와 멋을 선사한 뒤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제기간 매 공연마다 300~500여 관객이 몰 내에 마련된 특설무대의 객석을 가득 메웠으며 피크 아워에 펼쳐진 일부 공연은 밀려드는 관람객이 객석 주위와 무대 뒤까지 에워싸기도 했다.
특히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친 ‘신명풍물예술단’, 비-보이 ‘뉴이스트’ 등 본국에서 온 공연팀들의 인기는 유명 연예인에 못지않아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의 사인공세와 기념촬영 요청에 즐거운 비명을 올렸다.
김준배 축제 조직위원장은 “몇 달간 많은 걱정 속에 준비했으나 결과적으로 올해 축제는 대성공”이라고 자평하고 “특히 비 한인과 2세 관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 이후 축제에 많은 힘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 행사의 폐막 프로그램이자 최다 관객이 몰린 23일 저녁의 ‘비-보이 배틀’엔 인종과 국가를 초월한 16개 팀이 참가, 서북미 젊은이들의 춤사위 한마당을 연출했다. 이 경연대회의 우승은 ‘시 타운 라이더’가 차지했다.
한편, 21일 저녁 전야제에서 박영민 페더럴웨이시장은 과거와 현재의 한국 문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한우리 축제를 위해 재정적으로 지원해준 킹 카운티 정부와 단체 및 독지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권찬호 총영사도 3회를 맞은 서북미 최대의 한인축제 한우리가 문화를 통한 한미 양국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 갈라쇼는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3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행사의 성공을 예고했다.
올해 축제도 22일 아침 본보 주최의 거북이마라톤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펼쳐졌으며 본국과 LA에서 온 공연팀들과 서북미 팀들이 돌아가며 공연을 펼쳤다. 무대 주위에는 20여 개의 부스가 마련돼 닥종이 인형 전시, 한지공예, 종이접기 등 각종 전시가 계속됐다.
올 축제가 공연진 구성, 관객 동원 등 대부분 성공적이었지만 축제 준비위원회는 취약한 재정자립, 준비위원회의 상설기구화, 공연장 확보 등 개선 또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점들을 그대로 안고 내년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 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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