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주최 올해 거북이마라톤에 남녀노소 400명 참가
한가위 분위기 만끽, 한우리 축제 킥오프 역할도 담당
추석을 사흘 앞두고 한국일보가 주최한‘거북이마라톤대회’가 한인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대성황을 거뒀다.
서북미 한인사회의 최대 잔치인 한우리 축제의 킥오프행사로 지난 22일 오전 페더렐웨이에서 열린 제 3회 거북이마라톤대회에는 3살 어린이부터 88세의 노인까지 약 400명이 참가했다.
PI뱅크(회장ㆍ박우성)의 후원으로 제공된 T셔츠를 입고 손에 손에 풍선을 든 참가자들은 상큼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오전 9시30분 더 커몬스 몰을 출발, BPA 트레일을 왕복하는 4마일 코스를 걸으며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건강을 다졌다.
한인들의 호응으로 참가자수가 대폭 늘어난 이번 대회는 크게 성장한 한인 사회의 파워를 지역사회에 보여주는 한편 한민족의 우애와 화합을 도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박영민 페더렐웨이 시장과 김준배 한우리 축제준비위원장 외에 권찬호 총영사, 김기현 시애틀 한인회장, 이정주 타코마 한인회장도 참가, 한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함께 걸었다. 특히, 내년에 워싱턴주 재무장관에 출마하는 손창묵 주 수석경제고문도 참가해 한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가족단위는 물론이고 단체 참가자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대회에 이어 밀알선교회(단장 이종희 목사) 소속의 장애우들이 단체로 참가해 가족 및 자원봉사자 등과 손에 손을 잡고 완주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더불어 사는 한인사회’의 모습을 확인했다.
노인 단체인 페더럴웨이 상록회와 워싱턴주 한인등산회, 페더럴웨이 은광교회도 단체로 참가, 체력을 다지는 한편 단합을 과시했다.
특히 페더럴웨이 인학부모회(회장 이희정) 소속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와 횡단보도 등에서 교통정리를 도와주는 등 이번 대회에선 한인들의 성숙된 질서의식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대회장에 나온 페러럴웨이 한 교통 경찰관은 “이처럼 대규모로 걷기대회를 하면서 단 한명도 인도 밖으로 나가지 않는 질서 정연한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걷기대회가 끝난 뒤 대회 참가자들은 커몬스 몰 안에 마련된 한우리 특별공연장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공연을 관람한 뒤 아시아나 항공과 신신백화점 등이 협찬한 경품추첨에 참여, 푸짐한 상품을 받으며 즐거워했다.
이날 경품추첨행사에선 밀알선교회 장애우들의 자원봉사자로 참석한 형제교회 코람데오 소속의 이수연(14)양이 서울왕복항공권의 당첨자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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