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400만명 78억달러 지출불구
4명중 3명이 다른 이유로 의사 찾아
매년 4,400만명의 미국인이 받는 정기검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의학전문지 ‘내과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24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정기검진의 횟수와 비용을 분석하기는 이번 연구가 처음으로 2002~2004년 자료를 조사한 결과 매년 전체 18세 이상 미국 성인의 21%에 해당하는 4,440만명이 정기검진을 받았고 1,940만명의 여성이 부인과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정기검진의 비용은 전체 외래환자 의료비용의 8%에 해당하는 연 78억달러로 실제 유방암을 치료하는데 드는 비용 81억달러에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현재 공식적으로 연례 검진을 권장하는 의료전문 단체는 없다. 연구서를 작성한 피츠버그 대학의 아티브 메로트라 교수에 따르면, 정기검진이 필수적인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것은 상식적으로 일리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그러나 정기검진을 받는 환자들의 4분의 3이 지난해에 다른 이유로 의사를 찾아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의사가 이 때 상담과 예방검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서는 또 모든 여성이 연례 자궁암검사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며 의사들이 소변분석 등과 같은 불필요한 조사를 지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미내과의학회(ACP)는 정기검진에 대한 지침서를 개발할 지 여부를 현재 검토 중이다. 지침 위원장인 스탠포드 대학의 더글라스 오웬스는 검진 효과에 대한 자료에 일관성이 부족한 편이라며 그러나 특정 이유로 의사를 볼 경우 예방차원의 검진을 제공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미니애폴리스 의료플랜회사 헬스파트너스의 디렉터 마커스 사이게슨은 “단순히 의사를 보기 위해 매년 의사를 찾아갈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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