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센서스, 미주한인 총 152만명
중간소득 50,565달러·주택보유 49%
미국에 사는 한인들중 혼혈의 비율이 12%를 넘는 가운데 특히 18세 미만 한인 인구의 혼혈 비율은 26%를 넘어 4명 중 1명꼴로 혼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들의 학력은 여러 인종과 민족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나 소득 수준은 중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혼혈 한인
연방 센서스국이 27일자로 발표한 2006년 전국 인구 현황 표본 조사 자료에 따르면 혼혈을 포함한 전국의 한인 인구 추산치는 152만703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서 혼혈을 제외한 한인 인구수 133만5,075명을 빼면 혼혈 한인수는 18만5,628명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18세 미만 연령층만 따지면 38만3,875명 가운데 혼혈이 10만1,440명으로 26.4%나 차지해 성년층의 혼혈 비율 7.8%에 비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표 참조>
이처럼 청소년 세대의 혼혈 비율이 높은 것은 한인 이민 연륜이 깊어가면서 타민족과 결혼하는 2세들의 자녀 세대 인구가 점차 늘고 있는 것이 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학력 및 소득
이번 자료는 또 미국내 한인들의 사회경제적 위치가 학력은 높지만 소득 수준은 뒤쳐지고 있는 상황임을 확인시켜 줬다.
25세 이상 인구의 학력 현황에 따르면 한인들(혼혈 제외)은 학사학위가 35.0%, 대학원졸 또는 전문학위가 17.8%로 4년제 대졸 이상 학력자가 52.8%에 달했다.
이는 백인의 대졸 학력자 비율 28.6%보다 2배 가까이 높을 뿐 아니라 같은 아시아계 전체(49.2%)와 중국계(51.7%), 일본계(46.3%) 등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같이 높은 학력 수준에도 불구하고 소득은 다른 아시아계 민족 그룹들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household) 중간소득을 기준으로 볼 때 한인(5만565달러)은 아시안 전체(6만3,642달러)와 중국계(6만2,705달러), 일본계(6만1,276달러) 및 백인(5만1,429달러)에 비해서는 물론 베트남계(5만2,299달러) 보다도 낮은 수준이었다.
■주택 소유
한인(혼혈 제외) 가운데 주택보유 거주자의 비율이 49.4%, 렌트로 살고 있는 비율은 50.6%로 전국적으로 한인 가구의 주택 소유 대 렌트의 비율은 반반이었다.
그러나 한인 최대 밀집지인 LA카운티의 경우는 한인의 주택보유 거주 비율이 34.6%에 불과, 3가구 중 2가구는 렌트로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인타운이 위치한 LA시의 경우는 주택보유 거주 비율이 22.3%로 더 낮아 5가구 중 약 4가구가 렌트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렌지카운티 거주 한인의 주택 보유 비율은 47.6%로 전국 수준과 비슷했다.
■혼혈 포함 한인 인구 현황 (2006년)
■인종·민족별 학력 및 소득 비교(혼혈 제외)
(자료: 연방 센서스국 2006 American Community Survey)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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