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향상·다양한 옵션·비용 부담 탓
75세 이상 7%·85세 이상 16%만 입주
인구 노령화에도 불구하고 양로원에서 사는 노인 인구 비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국이 2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그러나 75세 이상 미국인의 7.4%가 양로원에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00년의 8.1%와 1990년의 10.2%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85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에도 양로원에 입주한 비율이 16% 미만으로 1985년에는 21%를 상회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센서스에 따르면, 지난해 양로원에 입주한 전체 노인 인구는 180만명을 넘었다.
이같은 추세는 고령자들의 건강 향상과 다양해진 노후생활 옵션을 반영하는 긍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윌리엄 페이 연구학자는 “고소득층 백인 인구는 양로원 외에 다른 옵션들이 있다”며 “베이비부머 자녀들도 여러 방법으로 노부모들을 모시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버트 우드 존슨 재단은 자택에서 거주하는 노인들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지난 10년 사이 양로산업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라고 지적했다.
또 양로원 인구비율이 줄어드는 데는 급상승하는 양로원 입주비도 한 몫하고 있다. 2006년도 메트라이프 마켓 조사에 따르면, 양로원의 평균 비용은 연 6만7,000달러로 일부 도시에서는 10만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노령화지역기관 전국협회(NAAAA)의 샌디 마크우드 최고경영자는 양로원 거주자들이 평균 입주 6개월만에 돈이 떨어져 메디케이드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고령자들뿐 아니라 앞으로 메디케이드 시스템이 파산하는 위기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7,900만명 베이비부머의 선봉그룹이 올해 61세가 되는 미국은 2030년까지 65세 인구가 7,100만명으로 늘어나는 사회적 지각변동을 앞두고 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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