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서 OSU에 40-14 역전승
USC는 워싱턴에 신승
전국 랭킹 2위로 밀려
UCLA가 4쿼터에 4개의 터치다운을 뽑아내는 막판 집중력으로 적지에서 오리건 스테이트를 완파하고 팩-10 선두자리를 지켰고 USC는 워싱턴 원정에서 잦은 범실을 극복하고 힘겨운 승리를 따내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워싱턴의 거센 저항에 마지막 순간까지 고전을 면치 못한 USC는 30일 발표된 AP 전국랭킹에서 지난주 2위였던 루이지애나 스테이트에 추월당해 전국랭킹 1위 자리를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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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워싱턴 시애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USC(4승)는 무려 16개의 페널티를 범해 페널티야드로만 161야드를 잃고 3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는 가하면 필드골 1개를 미스하고 펀트 1개를 블락당하는 등 시종 실수연발로 고전했으나 러닝백 스테폰 잔슨이 122야드(1TD), 챤시 워싱턴이 106야드(1TD)를 뽑아내는 러싱공격이 살아나며 워싱턴(2승3패)을 27-24로 힘겹게 따돌렸다. 피트 캐롤 USC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지려고 열심히 노력했고 거의 성공할 뻔했다”고 비꼬아 말했을 정도로 전국랭킹 1위팀으로선 부끄러운 경기를 했다. 오히려 워싱턴은 예측불허의 1년생 쿼터백 제이크 락커가 3차례나 USC 엔드존 문턱에서 완전히 오픈된 리시버에게 패스를 연결시키지 못하는 바람에 잡을 수 있었던 대어를 살려 보낸 것에 땅을 쳐야 했다. 지난주 전국랭킹 탑10중 3위 오클라호마, 4위 플로리다, 5위 웨스트 버지니아, 7위 텍사스, 10위 럿거스 등 5팀이 패한 ‘이변의 토요일’에 하마터면 USC가 최고 이변제물이 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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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UCLA(4승1패)는 오리건 코발리스에서 벌어진 오리건 스테이트(2승3패)와의 원정경기에서 1쿼터 0-14의 열세를 딛고 40-14로 대 역전승을 거뒀다. UCLA는 1쿼터 러닝백 카일릴 벨이 2개의 펌블을 범하고 이 것이 모두 오리건 스테이트의 TD로 연결되는 바람에 일찌감치 궁지에 몰리는 듯 했으나 이후 디펜스가 나머지 3쿼터에서 오리건 스테이트를 영봉시킨데 힘입어 반격의 실마리를 찾았다. 첫 5개 공격에서 단 21야드 전진에 그쳤던 UCLA는 이후 벨(80야드 2TD)의 러싱을 앞세워 마침내 공격의 실마리를 풀고 필드골 2개와 벨의 TD로 12-14로 추격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서로 득점에 실패하며 균형이 이어졌으나 승부의 모멘텀이 UCLA로 옮겨진 것은 4쿼터 초반. 리시버 브래던 브레이젤은 인사이드 스크린패스를 받아 오리건 스테이트 디펜스 사이를 헤치고 69야드 TD를 뽑아내 12-14로 추격하던 경기를 19-14로 뒤집었고 UCLA는 이후 3개의 TD를 보태 타이트하던 경기를 압승으로 뒤바꿨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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