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차승, 꼭 선발 유지하며 부상 없이 선전 각오
매리너스, 텍사스에 싹쓸이…87승74패 시즌 마감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던졌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상에서 복귀한 후 올 시즌 세 번째이자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장식한 매리너스 투수 백차승 선수(사진)가 그날의 각오를 이렇게 전했다.
백차승은 지난달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올 시즌 출발은 무난했으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는 등 기복이 심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그러나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어 기쁘고 내년 시즌에 자신을 갖고 임할 수 있게 됐다”며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백차승은 “내년 시즌 내내 부상없이 선발로 뛰며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시즌이 끝나도 개인 훈련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차승 화이팅!”을 외치는 한인팬들의 응원을 들을 때마다 더욱 힘이 솟는다며 올 겨울 한국을 방문할 계획도 밝혔다.
백차승은 올해 부상 전까지 메이저리그 11경기에 선발 등판, 3승3패(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한 상황에서 오른 쪽 어깨근육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지난 달 19일 메이저리그 복귀 이후 세 번의 투구에서 9회 동안 1실점 만을 허용하고, 평균자책점도 5.15로 낮추는 등 안정적인 투구내용을 보여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한편 시애틀 메리너스는 지난 주말의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메리너스는 올 시즌 87승 74패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차지했으나 동부지구의 뉴욕 양키스에 6게임 차로 뒤져 포스트 시즌 진출에는 실패했다.
/우 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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