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레드삭스 ALDS 프리뷰
‘방어율 챔프’랙키 -‘다승왕’베켓
오늘 1차전 에이스 대결
LA 에인절스의 스피드냐 보스턴 레드삭스의 파워냐.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이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맞붙는다. 에인절스 대 레드삭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5전3선승제)가 3일 보스턴의 펜웨이팍에서 에인절스 에이스 잔 랙키(19승9패·방어율 3.01) 대 올 메이저리그 유일의 20승 투수 자쉬 베켓(20승7패·.27)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
<에인절스 클로저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는 올해 40세이브를 기록했다.
>
두 팀의 스타일은 정반대다. 레드삭스는 매니 라미레스(20홈런·88타점), 데이빗 오티스(35홈런·117타점), 마이크 로웰(21홈런·120타점) 등의 한 방에 승부를 거는 파워를 앞세운 팀인 반면 에인절스는 기동력이 끝내준다.
에인절스는 과감한 베이스러닝이 압권이다. 홈런랭킹은 아메리칸리그(AL) 12위에 불과하지만 스틸은 2위다. 숀 피긴스와 레지 윌리츠가 훔친 베이스만 68개다.
홈 필드 이점 하나로 레드삭스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 에인절스는 홈 전적이 메이저리그 베스트 54승27패인 반면 원정경기 전적은 40승41패로 5할 승률이 안 되기 때문이다. 에인절스는 또 지난 2000년부터 펜웨이팍에서의 전적이 2004년 디비전 시리즈 패배를 포함, 14승22패에 불과하다.
에인절스의 1차전 선발인 랙키도 올 시즌 AL 방어율 챔프에 오른 반면 펜웨이팍에서는 모두 7차례 선발 등판에 걸쳐 1승4패에 방어율 7.68로 부진했다.
에인절스는 AL 서부조 우승을 확정지은 후 텍사스 레인저스에 싹쓸이를 당하며 AL 탑시드를 레드삭스에 빼앗긴 게 치명적이다.
따라서 에인절스는 켈빔 에스코바(18승7패·3.40)가 선발로 나서는 2차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여기서 이겨 홈 필드 이점을 빼앗거나 에스코바가 적지에서 일본인 선발투수 다이스케 마쓰자카를 두 번 다 꺾어줘야만 승산이 있다.
변수는 불펜. 레드삭스는 시즌 막판 일본인 구원투수 히데키 오카즈마와 에릭 간예, 자나슨 파펠본이 줄줄이 두들겨 맞으며 약점을 드러냈다. 에인절스의 강타자 블라드미어 게레로(27홈런·125타점)나 개럿 앤더슨(16홈런·80타점)이 연일 뒤집기 쇼를 펼칠 가능성도 보인다. <예상 - 에인절스 3승2패>
에인절스 콜론·매튜스 주니어 ALDS 로스터서 제외
레드삭스는 너클볼 투수 웨이크필드 ‘아웃’
LA 에인절스는 주전 센터필더 게리 매튜스 주니어(33), 보스턴 레드삭스는 너클볼 전문 선발투수 팀 웨이크필드가 이번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에 못 나온다. 2일 둘 다 부상으로 ALDS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에인절스는 매튜스 주니어가 아직도 왼쪽 무릎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8년만의 포스트시즌 출장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까지 미루게 됐다고 밝혔다. 물론 에인절스가 ALCS에 오른다는 보장은 없다.
에인절스는 한 때 에이스 역할을 했던 바톨로 콜론도 뺐다.
레드삭스 투수 웨이크필드(17승12패)는 허리통증으로 이번 시리즈에 빠진다. 레드삭스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그 대신 3번째 캐처 케빈 캐쉬를 엔트리에 올렸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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