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본보와의 인터뷰 직후 던우디에 소재한 자신의 법률그룹 사무실에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한국 입양아 출신의 박진순(미국명 Holly Geerdes)변호사가 ‘조지아주 최고 신예스타변호사’(Super Lawyers-Rising Star)로 선정됐다.
던우디 소재 거디스 앤 김 법률그룹(Geerdes&Kim)의 공동대표인 박 변호사는 미국의 법률 전문지 Law &Politics’가 선정하는 ‘2007 조지아주 최고 신예스타변호사’(Super Lawyers-Rising Star)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한인변호사가 조지아주 최고 변호사로 뽑힌 예는 작년 윤본희 변호사(Dixit&Youn, LLP)에 이어 두 번째이며, 올해 들어서는 아시안을 통털어도 박 변호사가 유일하다.
’Law &Politics’와 ‘애틀랜타 매거진’이 공동 실시한 올해 조사에서 박 변호사는 일반소송과 형사사건 변론업무와 관련,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수퍼 로이어로 선정됐다.
’수퍼 로이어’란 ‘Law &Politics’가 지난 1998년부터 매년 지역별, 분야별 최고의 변호사를 조사해 발표하는 것으로, 수상자 선정은 전국적으로 이루어진다.
박 변호사가 선정된 ‘Rising Star’부문은 40세 이하, 10년 이하 경력의 특출한 젊은 변호인들을 대상으로 하며, 조지아 변호사들 중에서는 단 2.5%만이 신예변호사 리스트에 오르게 된다.
수퍼 로이어 조사 및 선정은 후보 추천인들의 투표를 결산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수퍼 로이어로 선정됐다는 것은 동료 변호사들은 물론 법조계 전문인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Law &Politics’는 자체 조사단을 조직해 후보들의 업무역량과 사회봉사 활동 정도 등을 집계하며 후보자의 연수기록 등을 검토해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한다.
한편 박 변호사는 자신의 출생년도와 낳아준 부모가 누군지조차 모르는 등 비교적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태어났음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주류사회 지도급 변호사들로부터 인정받는 위치에까지 올라 주목된다.
그녀는 홀트(Holt)재단에 의해 약 6살쯤에 서울에 위치한 한 고아원에서 미국 아이오와주 스위시티(Swea City)에 사는 백인부모에 입양됐다.
지난 1996년 아이오와주립대학에서 정치학과 경영관리학 학사를 복수 전공했으며 이어 2000년에 미네소타대학 법대를 졸업한 후 조지아로 이주했다.
박 변호사는 조지아주정부 산하 사형수 담당 국선변호사부(The Office of the Georgia Capital Defender)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변호사 업무에 탁월성을 보이던 그녀는 2003년 이래 무려 4년 연속 조지아 국선형사변호인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변호사상(Case of the Year Award)을 수상, 소위 주류사회의 쟁쟁한 법조인들로부터 주목받기 시작한다.
그밖에도 박 변호사는 2003-2004 조지아변호사협회로부터 ‘탁월한 신예 변호사상’수상자로 뽑힌 것을 포함해 30대 초반 나이에 수상경력이 10여 차례를 이미 넘어섰다.
4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변호사는 나는 내 인생의 처음부분(태생)에 대해선 전혀 모르지만 어쨌든 미국 입양이라는 제 2의 인생의 기회가 주어진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말을 거의 하지 못하지만 아직까지도 내 자신이 ‘문화적으로(Culturally)’ 한국인이라고 믿고 있다며 한인들을 만나면 말로표현 못할 어떤 묘한 친근감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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