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27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코리안 퍼레이드는 120여개가 넘는 참가 단체 수, 5,000여명에 이르는 행진 참가 인파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100여개에 달했던 참가 단체수가 1년새 크게 늘어났다.
‘화합하는 한인사회’라는 모토에 걸맞는 규모이며 꽃차와 어가행렬, 육군 취타대 행진 등 질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그랜드 마샬(Grand Marshal)에는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과 육군 취타대 공연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한국의 맹형규 국회의원, 신임 김경근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하며, 마샬(Marshal)로 존 리우 시의원과 토비 스타비스키 주상원의원 등이 한인 지역 및 직능, 봉사단체장 등과 함께 선두에 나선다.
이번에 참가하는 단체들은 각 단체를 소개하는 배너나 각종 도구를 들고 특색있는 홍보전을 전개한다.향군단체의 경우 각 군의 군복을 입고 참여한다. 해군동지회와 해병대전우회, 월남참전전우회, 특전전우회, 공군전우회 등의 회원들은 젊은 시절의 표상이었던 군복을 깔끔하게 다려 입고 나
온다. 머리가 희끗한 미국의 한국전참전군인회들의 모습도 눈에 띌 것이다.
한국 전통문화를 알린다는 코리안 퍼레이드답게 국악과 풍물 등을 연주하는 단체들도 많다. 젊음을 보여주는 K-CON과 럿거스대학 풍물단, 한국국악협회미동부지회, 평화통일농악단 등 기존의 국악단체외에도 올해는 한미문화원의 농악단이 가세, 더욱 신명나는 잔치를 보여준다.정혜선무용단과 청사초롱어린이무용단, 롱아일랜드한인교회한국학교 등도 야외무대에서 멋진 무대를 선사한다.
코리안 퍼레이드를 한인2세 또는 미국인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한국학교들도 많이 참가한다. 뉴욕한국학교와 뉴욕브로드웨이한국학교, 스태튼아일랜드한인학교, 동서국제학교, 입양인한국학교, 롱아일랜드대학 한인학생회 등의 코리안 퍼레이드 참가는 한인사회의 맥을 잇는 중요한 모습으로 자리잡았다.
이색적인 참가 단체들도 눈에 띈다. 재독한인들이 중심이 된 ‘뉴욕-유럽 한인사회 교류단’은 멀리 유럽에서 코리안 퍼레이드 일정에 맞춰 뉴욕을 방문한다. 직접 퍼레이드에 참가할 뿐아니라 야외장터에서 열리는 열린노래자랑에도 참가 신청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즐기는 모습이다.그동안 한인사회에 많이 알려져지 않았던 승마협회나 한국의 경남대 경영대학원과 뉴욕 경남대 동문들이 참가한다. 특히 전하성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 및 산업대학원 원장은 경남대 경영대학원 식품 전공 CEO 과정 및 떡 연구 과정 재학생 16인으로 구성된 뉴욕방문단에 합류,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방문단과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한인사회의 거의 모든 지역, 직능, 체육, 봉사단체, 종교단체 등은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자신들을 홍보하기 위해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어,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는 사상 최대의 멋진 잔치가 될 것이 분명하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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