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중남부 보덴타운에 위치한 도르가 커뮤니티센터
뉴저지 한인사회의 두 번째 커뮤니티센터가 오는 20일 문을 연다.
트렌톤 장로교회(담임목사 황의춘)가 지난 수년간 추진해온 ‘도르가 커뮤니티센터’는 지난해 6월 시공에 들어가 약 16개월만에 완공됐다. 뉴저지 트렌톤에서 가까운 보덴타운에 위치한 ‘도르가 커뮤니티센터’는 총 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공간으로 앞으로 이 지역 한인들은 물론, 미국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커뮤니티센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렌톤 장로교회의 이주향 사무장이 최신 운동기구가 설치된 피트네스 룸을 소개하고 있다.
시설로는 1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체육관과 학생들과 노인들을 위한 음악실과 수업실, 샤워장 등이 있으며 최첨단 운동기구들이 설치된 피트네스 룸도 갖추고 있다.‘도르가’(Dorcas)란 성경에 나오는 가난한 과부를 의미한다. 이 과부는 극심한 가난에도 불구, 바느질로 삶을 유지하며 자신보다 더 빈곤한 이웃들을 도왔다고 한다.
트렌톤 장로교회의 황의춘 담임목사는 “도르가 커뮤니티센터는 교회의 모든 신도들이 지난 수년간 바자회를 비롯한 각종 모금 행사를 통해 헌신적으로 세운 결실”이라며 “이웃들을 위해 봉사한다는 아름다운 뜻으로 ‘도르가’로 지었다”고 말했다.도르가 커뮤니티센터 프로젝트는 황 목사의 말대로 신도들의 열정과 더불어 은행 융자 등으로 총 2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추진돼 왔다. 이 교회의 이주향 사무장은 “일단 한인 학생들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노인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위해 커뮤니티센터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커뮤니티센터가 본궤도에 오르면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 문화 홍보 등 프로그램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사무장은 “커뮤니티센터가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의 활발한 참여와 사회 독지가들의 후원이 필요하다”며 지역 한인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후원을 당부했다. 커뮤니티센터의 건축위원장을 맡았던 김광성 장로는 “커뮤니티센는 지역 한인회와 노인회 등의 사무실을 유치해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커뮤니티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지역사회를 위한 또다른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장로는 “트렌톤장로교회는 커뮤니티센터를 지어 지역사회를 위해 개방하려고 하는 일 뿐만 아니라 지난 30여 년간 한국학교, 노인대학, 여름하기학교, 한인입양아 가족초청만찬, 한국전참전용사 초청만찬, 지역 노인초청만찬 등의 다양한 봉사사업을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칭찬받는 한인교회로 잘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975년 40여명의 한인 신도들과 홍성현 목사가 함께 설립한 트렌톤장로교회는 그 동안 나채운 목사와 유상학 목사에 이어 지난 1983년 황의춘목사가 부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도르가 커뮤니티센터는 뉴저지 FGS 코리안 커뮤니티센터(잉글우드 소재) 이후 뉴저지 한인사회에서는 두 번째 커뮤니티센터로 역사에 남게됐다.
한편 현재 인근 프린스턴 한인사회를 비롯, 뉴저지 곳곳에서 코리안 커뮤니티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수년 뒤에는 뉴저지 한인사회에 3~5개 KCC(Korean Community Center)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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