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 변호사 시험에 동반 합격한 박상인씨와 약혼자 랍 리드.
박상인·랍 리드 커플 “귀한 결혼 선물”
지난 10월16일 2007년 네바다주 변호사 자격고사 결과 발표에서 한인 1.5세인 박상인씨가 약혼자와 함께 우수한 성적으로 동반 합격해 한인사회에서 화제다.
박상인씨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라스베가스로 이민 온 1.5세로, 엘도라도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네바다 주립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보이드 로스쿨을 올해 졸업한 법학도다.
약혼자인 랍 리드씨는 박씨와 로스쿨 동기동창생으로 두 사람은 재학중 서로 1, 2위를 다투었던 경쟁자인 동시에, 힘들 때 서로를 격려하고 기도해 준 동반자였다.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에겐 이번 합격 소식이 어떤 것보다 귀중한 결혼선물이라고 한다.
박씨는 “너무 많은 힘이 되어 주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며 보답을 해 드릴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민사회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혼자인 랍씨는 특허 변호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변호사에 앞서 좋은 사위가 되고 싶어 요즘도 한국말을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한다.
박씨는 박문옥씨와 진선씨의 세 딸 중 둘째로 타운에서는 효녀로도 정평이 나있는 인물이다. 시간 날 때마다 어머니를 도와 옷 수선도 하고 집안 페인트칠도 도맡아하는가 하면, 교회에서는 주일학교 선생님으로 활약이 큰 맹렬 여성이다. 지난해에는 라스베가스 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를 완주하여 본보에 사진이 실리기도 했다.
부친 박문옥씨는 “앞으로 본인에게 주어진 사명대로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법조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딸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김문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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