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초 플러싱 분원의 개원을 앞둔 ‘밀레니엄 메디칼 헬스케어’의 제프리 서(48·사진) 매니저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의사 중심이 아닌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강조한 그는 지역사회 주민들이 체류 신분이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필요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기여한 인물.
지난 15일에 플러싱 일대 한인 200여명에게 무료 독감 예방 접종 혜택을 제공했으며 109경찰서와 인근 소방서 관계자들에까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해 왔다. 그는 “오늘날 전문 서비스는 커뮤니티에 영향을 미칠 때 기능을 발휘한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두려움을 줄이도록 실내 조명과 벽지 색깔, 대형 TV 설치 등에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로즐린 하이츠 소재 ‘밀레니엄 메디칼 헬스케어’가 플러싱 노던 블러바드 137가에 문을 여는 플러싱 분원은 내과와 피부과, 성형외과, 방사선과, 통증, 한방 등 11개 진료 과목을 두고 있으며 전 직원 중 한국인 의료진이 11명이다. 다민족 밀집지역으로서의 특수성을 감안, 한국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인도어 등 통역 서비스까지 갖췄다.
서 매니저가 병원 서비스 구축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 병원을 운영하신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병원 운영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20세 되던 해인 1979년 도미, 호놀룰루 대학에서 비즈니스와 보건 과학을 복수 전공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주에서 한의학 석사를, 앨라배마 주에서 병원 운영학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24년간 메디칼 코디네이터로 일하다 4년 전 뉴욕으로 이주한 그가 ‘밀레니엄 메디칼 헬스케어’와 인연을 맺은 지는 1년6개월 정도 된다.
서 매니저는 “개원 후 석달 간 서류미비자 또는 저소득층 환자들이 종합 검진을 99달러에 받을 수 있도록 하고 35세 이상 여성들에게는 골다공증 검진을 무료로 실시한다”며 “또 무보험자들이 가족단위의 저렴한 건강 플랜에 가입, 모든 의료 서비스를 50% 할인된 가격에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 병원 내 산부인과 개설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국내외 의료진 초청 세미나 개최를 준비 중인 그는 “미팅이나 세미나 장소 제공 등 커뮤니티 단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정보라 기자>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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