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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결투로 확정된 2007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가 24일 보스턴의 펜웨이팍에서 1차전의 막을 올린다. 전형적인 패기와 관록의 대결이다.
로키스는 마지막 21경기서 20승을 거둬 창단 15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뤘고 2004년 챔피언 레드삭스는 1승3패의 벼랑 끝에서 살아나 3년만에 이 무대에 복귀했다. 따라서 ‘기적을 일으킨 팀들 간의 대결’로도 불리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면에서 레드삭스가 우세해 보이는 결승이다. 로키스는 우선 8일간의 휴식이 경이적인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게 아닌지 걱정된다. 또 레드삭스는 자쉬 베켓과 커트 쉴링이란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끄는 반면 로키스는 플레이오프 시리즈마다 상대 에이스에 비교하면 ‘경량급’으로 보이는 제프 프란시스와 올 시즌 초반에는 그 이름조차 생소했던 우발도 히미네스가 1,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콜로라도 로키스 / 로키스 캐처 요르빗 토레알바.>
로키스는 그 다음 ‘저니맨’ 자쉬 포그와 루키 프랭클린 모랄레스로 맞서야 한다. 레드삭스는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도 플레이오프 경력이 풍부하며 일본인 다이스케 마쓰자카도 1억달러 몸값의 투수다.
게다가 로키스는 활화산 타선으로 유명한 팀이지만 레드삭스의 거포 데이빗 오티스와 매니 라미레스와 같은 헤비급 수퍼스타는 없다. 타선도 레드삭스보다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
<보스턴 레드삭스 / 레드삭스 에이스 자쉬 베켓.>
레드삭스는 또 3년 전 3패 뒤 4연승의 신화를 쓴데 이어 올해 다시 1승3패의 벼랑 끝에서 3연승으로 받아치며 그 엄청난 저력을 입증한 반면 로키스는 초반에 뒤지면 살아나기 힘들 전망이다.
게다가 홈 필드 이점까지 레드삭스가 쥐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이 시점에서는 로키스에 버금가는 ‘언더독’으로 평가됐다. 플레이오프 시리즈마다 열세로 보였고 특히 월드시리즈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상대도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로 카디널스의 4승1패 압승이었다.
라스베가스 도박사들도 비슷한 관점을 내놓고 있다. 레드삭스의 우승을 점치는 반면 베팅할 ‘가치’는 로키스에 있다는 의견이다.
AP통신은 22일 라스베가스 스포츠북에서 레드삭스의 우승 배당률은 1-2, 로키스의 배당률은 1.7-1로 내걸었다고 전했다. 즉 레드삭스에 2달러를 걸어 맞히면 건 돈까지 합쳐 3달러를 받는 반면 로키스에 2달러를 걸면 합계 5달러 40센트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라스베가스 힐튼 호텔&카지노 스포츠북 담당자 제이 코너게이는 이에 대해 로키스가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지만 언제쯤 자정의 종이 울릴지 모르겠다며 로키스의 우승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너게이는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최다 96승을 올리며 시즌 내내 최강팀으로 군림해왔다.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빛나는 투구를 펼치고 있는 20승 투수 자쉬 베켓이 월드시리즈에서도 최소 두 번 등판할 수 있어 승산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스포츠북 담당자 척 에스포지토는 초반에 약팀으로 평가됐던 로키스에 베팅이 몰리고 있다며 피칭은 레드삭스가 앞서나 로키스의 최근 상승세는 실로 대단하다. 보스턴에서 벌어지는 첫 두 경기서 로키스가 1승만 건지면 로키스가 우승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콜로라도 로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결투로 확정된 2007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가 24일 보스턴의 펜웨이팍에서 1차전의 막을 올린다. 전형적인 패기와 관록의 대결이다.
로키스는 마지막 21경기서 20승을 거둬 창단 15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뤘고 2004년 챔피언 레드삭스는 1승3패의 벼랑 끝에서 살아나 3년만에 이 무대에 복귀했다. 따라서 ‘기적을 일으킨 팀들 간의 대결’로도 불리고 있다.
하지만 그 모든 면에서 레드삭스가 우세해 보이는 결승이다. 로키스는 우선 8일간의 휴식이 경이적인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게 아닌지 걱정된다. 또 레드삭스는 자쉬 베켓과 커트 쉴링이란 메이저리그 사상 최고 플레이오프의 사나이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이끄는 반면 로키스는 플레이오프 시리즈마다 상대 에이스에 비교하면 ‘경량급’으로 보이는 제프 프란시스와 올 시즌 초반에는 그 이름조차 생소했던 우발도 히미네스가 1,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콜로라도 로키스 / 로키스 캐처 요르빗 토레알바.
로키스는 그 다음 ‘저니맨’ 자쉬 포그와 루키 프랭클린 모랄레스로 맞서야 한다. 레드삭스는 너클볼 투수 팀 웨이크필드도 플레이오프 경력이 풍부하며 일본인 다이스케 마쓰자카도 1억달러 몸값의 투수다.
게다가 로키스는 활화산 타선으로 유명한 팀이지만 레드삭스의 거포 데이빗 오티스와 매니 라미레스와 같은 헤비급 수퍼스타는 없다. 타선도 레드삭스보다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
<보스턴 레드삭스 / 레드삭스 에이스 자쉬 베켓.
레드삭스는 또 3년 전 3패 뒤 4연승의 신화를 쓴데 이어 올해 다시 1승3패의 벼랑 끝에서 3연승으로 받아치며 그 엄청난 저력을 입증한 반면 로키스는 초반에 뒤지면 살아나기 힘들 전망이다.
게다가 홈 필드 이점까지 레드삭스가 쥐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우승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이 시점에서는 로키스에 버금가는 ‘언더독’으로 평가됐다. 플레이오프 시리즈마다 열세로 보였고 특히 월드시리즈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상대도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로 카디널스의 4승1패 압승이었다.
라스베가스 도박사들도 비슷한 관점을 내놓고 있다. 레드삭스의 우승을 점치는 반면 베팅할 ‘가치’는 로키스에 있다는 의견이다.
AP통신은 22일 라스베가스 스포츠북에서 레드삭스의 우승 배당률은 1-2, 로키스의 배당률은 1.7-1로 내걸었다고 전했다. 즉 레드삭스에 2달러를 걸어 맞히면 건 돈까지 합쳐 3달러를 받는 반면 로키스에 2달러를 걸면 합계 5달러 40센트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라스베가스 힐튼 호텔&카지노 스포츠북 담당자 제이 코너게이는 이에 대해 로키스가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지만 언제쯤 자정의 종이 울릴지 모르겠다며 로키스의 우승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코너게이는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최다 96승을 올리며 시즌 내내 최강팀으로 군림해왔다.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빛나는 투구를 펼치고 있는 20승 투수 자쉬 베켓이 월드시리즈에서도 최소 두 번 등판할 수 있어 승산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스포츠북 담당자 척 에스포지토는 초반에 약팀으로 평가됐던 로키스에 베팅이 몰리고 있다며 피칭은 레드삭스가 앞서나 로키스의 최근 상승세는 실로 대단하다. 보스턴에서 벌어지는 첫 두 경기서 로키스가 1승만 건지면 로키스가 우승할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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