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크고 추운 지역에서 12월~3·4월 눈을 맞히고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해 건조시켜 만든 황태, 명태보다 단백질은 두 배나 많고 콜레스테롤 걱정도 없다.
많고 많은 이름만큼 맛·요리법도 다양
잡는 방법·건조법 따라 코다리·동태·황태 등 이름 19개
겨울 밥상의 단골손님 명태는 이름이 참 많다.
바짝 말리면 북어, 명태 새끼를 말리면 노가리, 반만 건조시키면 코다리, 얼리면 동태, 명태를 40일간 얼렸다 말렸다 20번이상 반복하면서 건조시키면 그 유명한 황태가 탄생한다. 지방에 따라, 잡는 방법에 따라 혹은 가공방법에 따라 그 이름만도 19가지인데, 이름이 많은 만큼 맛과 영양도 다르며 요리방법도 가지가지다. 생태와 동태는 얼큰하고 시원한 맛으로 매운탕 등에 많이 사용하며 북어는 국 혹은 조림으로, 코다리는 조림으로 즐긴다. 노가리는 바짝 구워 술안주로 많이 먹는다.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인 명태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기름기는 적으며 몸속에 쌓인 여러 독성을 풀어 현대인들에게 특히 좋다. 또한 감기 몸살로 열이 많이 나거나 입맛이 없을 때 혹은 숙취용으로 아주 좋다.
<명태의 또 다른 이름>
▲생태 : 명태를 갓 잡아 싱싱한 상태인 것을 의미하며 찌개에 많이 사용된다.
▲황태 : 일교차가 크고 추운 지역에서 12월~3·4월 눈을 맞히고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해 건조시켜 만들어 솜같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은은한 향내가 있다. 명태보다 단백질은 두 배나 많고 콜레스테롤 걱정도 없다.
▲동태 : 명태를 냉동실에 얼려놓은 것으로 역시 찌개나 매운탕으로 활용한다.
▲코다리 : 명태를 15일 정도 반쯤 말려 코를 꿴 것. 찜, 조림 등으로 먹는다.
▲노가리 : 명태의 치어로 바짝 말려 먹으며 술안주로 사랑을 받는다.
▲북어 : 명태를 60일쯤 건조시킨 것으로 국이나 찜 등으로 많이 먹는데 특히 숙취제거에 좋다.
생태 수제비 매운 전골
▲재료: 생태 큰 것 1마리, 무 3인치 정도 1토막, 애호박 1/3개, 감자 2개, 굵은 파 1/3대, 붉은 고추 2개, 미나리 10줄기, <수제비 반죽> 밀가루 1컵, 물 2~3큰술, 소금 1/3작은술, <육수> 물 7컵, 국물용 멸치 1컵, 다시마 1장, 청주 2큰술, 무 2 1/2인치 길이 1토막, <전골양념> 고춧가루 3큰술, 다진 마늘 3큰술, 고추장 2큰술, 국간장 2큰술, 다진 생강 1/2큰술
▲만들기: 멸치는 손질하고 무는 2~3등분 한 뒤 다시마와 함께 냄비에 담아 물을 붓고 끓인다. 국물이 끓으면 청주를 넣고 5분쯤 더 끓여 전골 양념을 푼다. 그릇에 밀가루와 소금, 물을 넣고 숟가락으로 섞은 뒤 손으로 고루 치대어 한 덩어리로 뭉치면 비닐랩을 씌워둔다. 생태는 2인치 길이로 토막내 손질한다. 무와 애호박은 반달 모양으로, 감자는 동그랗게 썬다. 파와 고추는 어슷썬다. 미나리는 손질해 2 1/3인치 길이로 썬다. 전골 냄비에 생태를 담고 미나리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채소를 얹는다. 위의 만들어 놓은 육수를 넣고 끓이다 중간 불로 줄인다. 수제비 반죽을 얇게 뜯어 조금씩 넣는다. 먹기 직전에 미나리를 넣고 소금으로 간한다.
북어포 강정
▲재료: 북어포 2마리, 녹말가루 약간, 튀김기름 적당량, 은행 10알, 잣 1큰술, <조림장> 고추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간장 1큰술, 청주 1큰술, 물엿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설탕 1/2큰술, 생강즙 약간, 물 1/2컵, <북어양념> 소금 1작은술, 마늘 1/2큰술, 참기름 1큰술
▲만들기: 북어포는 머리를 잘라내고 물에 담갔다 바로 건져 물기를 짠다. 한 입 크기로 자른다. 잘라놓은 북어에 소금과 마늘,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다. 밑간해 놓은 북어에 녹말가루를 버무려 340도의 튀김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낸다. 은행은 팬에 기름을 둘러 볶아 껍질을 벗긴다. 냄비에 고추장과 고춧가루, 간장, 청주, 물엿, 다진마늘, 설탕, 생강즙, 물을 넣고 고루 섞어 중불에서 은근히 조려 윤기가 흐르게 한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조림장을 넣어 볶는다. 튀겨놓은 북어와 껍질 벗긴 은행, 잣을 조림장에 넣어 고루 뒤적여 접시에 담는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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