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일보배 테니스대회 부문별 우승자 시리즈(끝)
제2회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 대회는 동호회간의 단결, 부부간의 사랑을 심어주는 대회로도 활용됐다.
혼성복식부에서 우승한 김병균(52), 김준오(46)조는 주말마다 플러싱 키세나 팍 테니스 코트에서 호흡을 맞춰온 탓에 웬만한 남성 복식조도 물리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몸이 약해 남편의 권유로 시작했다는 김준오씨는 지금은 테니스를 건너뛰면 몸이 근질거릴 정도로 마니아로 변신했다.
김병균씨는 20년, 부인 준오씨는 10년의 구력을 가지고 있으며 광우, 용우 두 아들과 함께 복식 시합을 통해 가족애를 유지,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가족이다. 김병균 씨는 “팔순의 시부모를 두 분 다 모시며 3대의 살림을 하는 아내에게 항상 감사하고 있다”며 집안일로 테니스를 못 칠 때 미안하다“고 아내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혼성복식부 우승 김병균.준오 씨
팀당 6명 이상의 가장 많은 인원수가 참가하면서 소속팀의 명예를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펼친 단체전에서는 2000년 말 서울클럽과 패밀리 클럽을 흡수, 통합한 뉴욕한인테니스회(회장 윤태곤)가 우승을 차지했다.
회원수 33명의 뉴욕한인테니스회 윤태곤 회장은 “뉴욕에서 가장 전통 있고 오래된 단체로 회원 모두의 일치단결이 좋은 성적을 일궈냈다”며 “전체적으로 선수 전원이 고른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월례 대회와 뉴저지 팀 등 교류전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이 이번 우승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전 데이비스컵 감독을 역임한 백세현씨가 고문으로 있고 아르헨티나 선수 출신의 이진복씨 등 다양한 부분의 연령대가 함께 테니스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있다. 윤 회장은 “내년도 한국일보배 뉴욕한인테니스대회에서도 꼭 단체전 우승을 이룰 것을 확신한다”며 내년을 기약했다.
▲단체전 우승 뉴욕한인테니스회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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