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투병생활 중인 한인 환자들을 최대한 편하게 돌보는 것도 지역사회 봉사라 생각합니다.”
각종 의료장비를 취급하는 ‘실버케어’의 스탠리 서 사장이 말기암 진단을 받고 위 절제 수술 후 유복자 어린 아들과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는 최수지(38)씨에게 31일 보행 보조기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서 사장은 이날 오전 최수지씨와 아들이 한인사회의 도움으로 새로 정착한 플러싱의 보금자리를 직접 찾아 최씨에게 보행 보조기(Walker)와 환자용 쿠션(Wedge)을 전달했다. 신장 157센티미터에 체중이 30킬로그램도 나가지 않는 최씨는 현재 뼈마디가 앙상하게 드러나 앉는 것은 물론, 누워 지내는 데에도 큰 고통이 따르는 상태. 환자용 쿠션은 이런 최씨가 보다 편안하게 앉아 생활하도록 돕고, 보행 보조기도 기력이 약해 거동이 불편한 최씨가 우선 실내에서라도 조금씩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 사장은 “음식 섭취가 용이하지 않은 최씨를 위해 위암 환자용 고칼로리 유동식 식품과 더불어 온몸에 통증을 호소하는 최씨에게 통증완화에 도움이 되는 쑥찜 핫팩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로터리 클럽에 소속돼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온 서 사장은 “어려운 형편에 있는 최씨 같은 한인들을 도울 수 있는 업종에 몸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기쁘다”며 최씨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서 사장은 앞으로도 종종 최씨 집을 방문해 최씨가 필요로 하는
각종 환자용 물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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