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옷 스피처 뉴욕주지사가 발표한 불법 이민자에 대한 운전면허증 발급 정책이 대통령 후보들의 이슈로 떠오르면서 민주와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입장 차이가 뚜렷이 드러났다고 뉴스데이가 1일 보도했다.
이 문제가 이슈가 된 것은 민주당의 선두 주자격인 힐러리 클린턴 연방상원의원이 최근 이 정책에 대한 찬성과 반대 입장을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함으로써 공격의 빌미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턴 의원은 지난 31일 있었던 토론회에서 불법 이민자에 운전 면허증을 발급하는 것을 찬성한다고 말했지만, 바로 전에 있었던 TV 인터뷰에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민주당의 주요 대선 후보들은 다른 장소에서 말을 바꾸고 있다며 클린턴 의원을 비난하고 있으며, 루돌프 줄리아니 등 이 정책을 비판해온 공화당 대선 후보들도 가세하고 있다.버락 오바마 연방상원의원은 “(이라크 문제부터 불법체류자의 운전면허증 문제까지) 클린턴 의원이 어느 입장을 취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고 비난했다.
스피처 주지사의 운전면허 정책에 대해 각 대선 후보들의 입장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말 바꾸기로 비난을 받았던 클린턴 의원은 캠페인 대변인을 통해 “스피처 주지사의 정책에 대해 기본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히면서도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오바마 의원은 “스피처의 정책은 올바른 생각이며 불법 이민자에게 운전면허증을 주는 것은 공공 안전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지지의사를 나타냈다.그러나 줄리아니 후보와 미트 롬니, 프레드 톰슨 후보 등 공화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의 크리스 도드 연방상원의원은 불법 이민자에게 운전면허증을 발급해서는 안된다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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