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한인부부가 말기암 환자의 몸으로 유복자 어린 아들과 고통스런 삶을 살아오다 최근 한인사회의 온정으로 새 삶을 시작한 최수지씨의 항암치료에 사용해 달라며 자연산 상황버섯을 기부했다.
상황버섯은 인체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탁월한 항암효과가 입증되면서 신비의 영약으로 알려져 있다. 워낙 약재가 귀하다보니 재배산이라도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다 특히 자연산은 부르는 게 값일 정도. 평소 등산을 즐겨왔다는 익명의 한인 부부는 최수지씨의 사정이 하도 딱해 안타깝게 여겨 오던 중 직접 산에서 채취한 상황버섯 2.5킬로그램을 최씨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1일 본보에 알려왔다. 이는 약 2년간 달여 마실 수 있는 분량이라고.
상황버섯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20시간을 은근히 달여야 하는데 최씨가 직접 달이는 일이 힘들 것 같아 부부가 집에서 손수 달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온병에 담아 하루 3회씩 간편하게 음료로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해 주겠다고.
익명의 한인부부는 “지난 1년간 온 가족이 상황버섯을 달여 마신 뒤 앨러지가 사라지고 피로감도 모른 채 건강해진 것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며 “최씨가 속히 건강을 회복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부부는 최씨가 완치될 때까지 상황버섯 음료를 무제한 제공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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