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도 서구식 ‘브런치’(Brunch; Breakfast+Lunch) 붐이 불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일 서울발 기사로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4년 이후 종업원 50인 이상의 기업들의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된 뒤 토요일 아침 브런치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최근 이와 같은 붐으로 인해 한국 내에서는 미국스타일의 ‘브런치 식당’이 200여개로 덩달아 급증했다. 신문은 한 예로 뉴욕에서 살다가 5년 전 한국으로 돌아가 브런치 식당을 오픈한 박수지 씨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뉴욕서 흔히 보는 브런치 식당이 한국에 없는 것을 보고 지난 2005년 봄 베이글과 블루베리 팬케익을 판매하는 브런치 식당을 오픈했다는 것.
당초 이 식당은 서구인들을 주요 고객으로 겨냥했지만 내국인들로 북적대고 있다고 한다.그러나 이와 같은 브런치 붐이 지속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딸이 졸라서 브런치 식당에 처음 와봤다는 한 가족은 영어로 된 메뉴판을 보고 계란 프라이와 토스트, 블루베리 팬케익을 주문했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자 아빠가 종업원에게 빨리 가져오라고 소리쳤다.
그는 “준비되는 대로 음식을 가져와라. 난 지금 바쁘고 가능한 빨리 가야해”라고 말했다.오는 2011년까지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5일 근무제가 확대되지만 고질적인 한국 사회의 직업 환경으로 인해 가장들이 일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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