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봉사 및 권익신장 단체들이 지난 1년 동안 정부와 사설재단, 한인 및 지역사회로부터 약 614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전체 지원금의 38%인 약 233만 달러가 한인 및 지역 커뮤니티 베이스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본보가 7일 뉴욕한인봉사센터와 퀸즈 YWCA, 청년학교, 밀알장애인선교단, 무지개의 집,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 코리안아메리칸시민활동연대 등 7개 한인사회 봉사 및 권익신장 단체를 무작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각 단체가 지원받은 전체지원금은 총 614만 달러로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단체들의 예산을 감안한다면 지난 한해 최소 700만 달러 이상이 한인 및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인 단체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규모를 보이고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사무총장 손신)는 지난해 예산 350만 달러 가운데 정부 및 사설재단 등을 통해 약 280만 달러를 확보, 80%가 넘는 기금을 외부로부터 조달, 한인 및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퀸즈 YWCA(사무총장 김경숙)와 청년학교(사무국장 문유성)도 지난해 세운 120만 달러와 40만 달러의 예산 가운데 각각 50%와 75%를 정부 및 사설재단으로부터 출연, 뉴욕한인봉사센터와 함께 기부금 확보를 위한 건강한 재정 구조를 갖춘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도표 참조>
한인을 넘어 소수계 이민자 전체에 대한 전국적 민권활동에 주력하고 있는 청년학교 경우, 영어교육과 종합법률프로그램 등 다양한 펀딩 소스 개발로 75%에 해당하는 기금을 외부에서 출연,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4가지 자유 재단, 카네기재단, 유나이티드 웨이 등 굵직굵직한 사설
재단으로부터 연 20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아내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어 한인단체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문유성 사무국장은 “경제불황과 반이민무드로 정부펀드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사회 봉사 및 민권단체들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며 “불필요한 경쟁을 자제하고 공동 프로젝트 개발 등을 통해 한인 및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단체들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펀드를 받기 어려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도 한국의 유한킴벌리와 애경재단으로부터 전체 예산의 25%에 해당하는 펀드를 받고 있으며 한인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주력하고 있는 코리안아메리칸시민활동연대도 내년부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펀딩 소스를 개발, 정부지원금 신청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한인봉사 및 민권단체 지원금 출연 현황(무작위)
조사단체 한인 및 지역커뮤니티 연방,주,시 정부 및 사설재단 전체
(연례만찬, 이사비, 회비 등 포함)
뉴욕한인봉사센터 70만(달러) 20% 280만(달러) 80% 350만(달러)
밀알장애인선교단 35만(88%) 5만(12%) 40만
무지개의 집 16만(89%) 2만(11%) 18만
청년학교 10만(25%) 30만(75%) 40만
유권자센터 12만(75%) 4만(25%) 16만
KALCA 30만(100%) - 30만
퀸즈 YWCA 60만(50%) 60만(50%) 120만
전체 233만(38%) 381만(62%) 614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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