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한쪽 눈 갑자기 하얗게 멀어>
<문> 4개월 반 된 진돗개를 구입했는데 예방주사는 다 맞았다고 들었습니다. 열흘 전 쯤 한쪽 눈이 하얗게 되어서 병원에 가려고 차일피일 미루는 동안 저절로 나아서 안심했는데 며칠 후 다른 쪽 눈이 갑자기 하얗게 멀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 치사율이 12~80%에 이르는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전염성 간염에 걸린 것 같습니다. 속히 병원에 가기를 권합니다. 이 병은 여우에게는 뇌염을 일으키지만 그 외에 늑대, 코요테, 개에게는 간염을 일으킵니다. 눈에 간질성 각막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눈이 먼 것 같이 하얗게 보이는 것입니다. 점파계의 출혈을 가져 오기도 하고 복수가 차며 위장 출혈도 일으키며 담낭의 부종과 함께 간의 출혈을 초래해서 뇌 실질세포에 병변을 보이기도 합니다. 치료는 잘 되는 편입니다.
예방접종을 했어도 간혹 이 질병에 걸리는 수가 있습니다. 1주 정도 치료를 받으면 깨끗이 치료되겠습니다.
<11개월된 애완견 생리, 언제 임신 가능한가>
<문> 11개월 된 우리 집 진돗개가 첫 생리하는 것을 우연히 보았는데 다음 생리 때는 새끼를 배게 하고 싶습니다. 평소 어떤 방법으로 생리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생리 후 얼마 만에 교접을 시켜야 합니까?
<답> 애견은 생후 8~14개월이 되면 첫 발정을 합니다.
체구가 작은 애견일수록 빨리 시작하며 클수록 늦는 경향이 있습니다. 1년에 보통 두 번 6개월마다 한번 씩 발정을 하게 됩니다. 때로는 4개월 후에 빠르게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정이 시작되면 외음부가 조금씩 붓기 시작해서 10일쯤 되면 적기가 되어서 보통 때보다 음부가 3~4배 붓게 됩니다.
90% 이상 아주 진한 혈액 삼출물을 떨어뜨리게 되니까 놓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미미한 발정을 하게 될 경우는 혈액을 잘 볼 수 없고 음부만 약간 붓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정을 시작한 후 보통 10~14일에 교미를 시키면 제일 좋습니다. 정자의 생존기간이 7일이라 3일 간격으로 두 번 교미시키기를 권합니다.
암컷이 수컷을 받아들일 때만 교미가 가능합니다.
항간에 흥분제를 먹인다든가 무슨 주사를 놓는다든가 하는 말은 전적으로 낭설입니다.
때로는 사람이 도와줄 때도 있습니다만 자기네끼리 교미하는 자연교미가 제일 좋습니다. 제일 확실한 방법은 발정시작 후 7일 쯤 병원에 가셔서 검사하여 코니화이트 세포를 발견해서 배란 날짜를 알아내고 수의사의 지시를 따르면 가장 정확하다고 하겠습니다.
<셸터에서 데려온 고양이, 입안이 헐어>
<문> 일년 조금 넘은 고양이를 셸터에서 가져왔는데 일주일이 지나면서 밥도 못 먹고 물도 잘 마시지 못합니다. 침을 질질 흘리고 입안이 엉망으로 헐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답> 잠복기가 5~7일 걸리는 캘리시라는 바이러스 순환기 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야생동물 중 치타에게 많이 발생하는 순환기 계통의 질병으로 코에서 누런 삼출물과 침을 흘릴 때에는 입 근처가 아주 더럽게 되기도 합니다. 혓바닥 위에 궤양을 일으키기 때문에 음식의 저작과 물을 마시는 것조차 고통을 받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침을 흘리게 됩니다.
예방접종을 하면 100% 면역이 됩니다. 치사율은 낮은 편이며 1~2주 정도 치료해야 완치됩니다. 고양이가 생후 9주 때 3~4주 간격으로 2~3번 예방접종 하고 매년 한 번씩 부스터를 접종 받으면 평생 이 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빨리 수의과 병원에 가셔서 치료 받기 바랍니다.
수의과 상담(626)919-7661
손수웅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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